[기업이슈] 정부, 퓨리오사AI-메타 인수합병 거래심사…관련주↑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신재원

어제장에서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1조 딜' 퓨리오사AI 관련주 강세

정부가 국내 AI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와 메타 간 인수합병 거래를 심사하고 있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어제(20일) 관련주가 날아올랐습니다.

메타는 퓨리오사AI가 개발한 AI 반도체 기술력에 주목해 지난해 말부터 인수를 추진해 왔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산업통상자원부는 퓨리오사AI가 메타로 약 1조 원 규모로 인수되는 건을 두고 심사 중입니다.

산업부는 퓨리오사AI 보유 기술의 국가핵심기술의 해당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만약 정책 당국이 퓨리오사 AI의 보유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판단하고 기술 안보 등을 이유로 거래를 중지시키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을 전망입니다.

◇ 자사주 매입 '환호' 2차전지주 상승

2차전지주도 강세 보였습니다.

삼성SDI의 최주선 대표이사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 덕분인데요.

최 대표이사는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19일에 약 1억 9천만 원 규모의 자사주 1천 주를 장내 매입했습니다.

시장에선 이번 자사주 매입이 책임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는데요.

특히 삼성SDI가 최근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가운데, 대규모 시설투자 계획과 맞물려 미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조치란 분석도 나옵니다.

더불어서 SK온과 닛산의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도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일본 완성차 업체와는 첫 계약인데, 이에 따라 SK온은 6년간 중형급 전기차 약 100만 대에 탑재할 배터리를 납품하게 됩니다.

◇ K-푸드 글로벌 인기 음식료주 '활짝'

K푸드의 선풍적인 인기에 음식료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우선 K푸드를 향한 뜨거운 열기가 실적에 반영됐는데요.

삼양식품은 최근 연결기준 지난해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1조 335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의 선풍적인 인기에, 사상 처음으로 해외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선 건데요.

또한 오리온도 지난달 중국 등 4개국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습니다.

한편 오뚜기가 가격 인상 소식을 전했는데요.

다음 달 1일부로 라면 가격을 평균 7.5% 올리는데, 오뚜기의 라면값 인상은 2년 5개월 만입니다.

이처럼 농심에 이어 오뚜기까지 라면업계로 가격 인상 물결이 번지면서 관련주가 강세 보였습니다.

◇ 임상 긍정 결과에도 제약주 하락

마지막으로 어제 제약주는 하락했는데요.

한올바이오파마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의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는데도 주가가 빠지면서 관련주가 약세 보였습니다.

중국 하버바이오메드와의 라이선스 계약 해지 여파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관해 회사 측은 중재 과정에서 합의를 모색하려고 하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바토클리맙의 사업권을 회수하고,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중화권 개발과 상업화를 가속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HLB그룹과 항서제약의 간암신약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미국 FDA의 허가 결과를 하루 앞두고 주가 변동성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는데, 결국 오늘(21일) 다시 한번 승인이 불발됐죠.

오늘 제약주 흐름 어떨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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