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 추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진 잇단 주식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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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김동관(사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가 이 회사 주식 약 30억원어치를 매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이사와 안병철 전략부문 사장도 유상증자에 따른 우리사주 매입과 별도로 각각 약 9억원(약 1450주), 8억원(약 1350주)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일 이사회에서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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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일·안병철 사장도 지분 매입
2035년 영업이익 10조 목표 제시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이사와 안병철 전략부문 사장도 유상증자에 따른 우리사주 매입과 별도로 각각 약 9억원(약 1450주), 8억원(약 1350주)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이들의 매입 금액은 지난해 연봉에 해당한다.
김 부회장과 손 대표, 안 사장은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주식을 사들일 계획이다. 다른 임원들도 자율적으로 지분 매수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결정은 유럽의 독자 재무장과 미국의 해양방산 및 조선·해양 산업 복원의 큰 흐름 속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에 대한 확신에 따른 것”이라며 “주식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회사와 주주의 미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일 이사회에서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들어올 자금 중 1조6000억원을 해외 생산거점 확보와 합작법인 설립에 쓰는 등 시장 성장에 대응해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35년 연결기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향후 재무 전망이 양호한 상황에서 기존 주주에게 악재인 유상증자를 택한 데 대해 “주주 배려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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