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 ‘1골·1도움’ 일본, 전세계 통틀어 북중미 월드컵 ‘1호 본선행’···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까지
일본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 첫 번째 나라가 됐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도 달성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20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7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21분 가마다 다이치의 결승골과 후반 42분 구보 다케후사의 쐐기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구보가 1골·1도움으로 일본의 승리에 앞장섰다.
이로써 일본은 6승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9점을 쌓아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북중미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현재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사우디아라비아(1승3무2패·승점 6점)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일본을 따라잡을 수는 없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는 3개 조 1, 2위를 차지한 6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이후 각 조 3, 4위 6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거쳐 각 조 1위 팀이 추가로 본선행 티켓을 차지한다.
4차 예선에서 조 2위를 차지한 두 팀은 플레이오프(PO)를 거치고 승자가 대륙별 PO에 나서 마지막으로 북중미행에 도전하게 된다.
일본은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공동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하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다. 앞서 일본은 2006 독일 대회부터 2014 브라질 대회까지 3회 연속 ‘1호 월드컵 본선 진출국’으로 이름을 남긴 바 있다.
아울러 일본은 처음 본선 무대에 오른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도 이뤘다. 일본의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은 세 차례 16강 진출(2002, 2018, 2022년)이다.
2018년부터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모리야스 감독은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최초의 일본 사령탑이 됐다.
이날 일본은 전반 9분 코너킥 기회에서 문전 혼전 중 엔도 와타루가 바레인 골문을 열어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을 통해 엔도의 슈팅에 앞서 우에다 아야세의 핸드볼 반칙이 확인돼 득점은 취소됐다. 이후 양 팀 모두 좀처럼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시간만 흘렀다.
그러다 후반 21분에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우에다가 전진하는 구보 다케후사에게 스루패스를 했고, 구보가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연결하자 가마다가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쇄도하며 이어받아 오른발 슛으로 바레인 골문을 열었다.
양팀 통틀어 이날 처음 기록된 유효슈팅이었다.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던 일본은 후반 42분 바레인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오른쪽 코너킥에서 구보가 이토 준야에게 공을 주고받은 뒤 슈팅 각도가 거의 없는 골 지역 왼쪽에서 골키퍼의 허를 찌르는 왼발 슛으로 쐐기골을 뽑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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