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벤투'의 UAE 꺾고 본선 진출 사실상 확정…북한, 카타르에 완패

김도용 기자 2025. 3. 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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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를 제압하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눈앞에 뒀다.

이란은 2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A조 조별리그 7차전에서 UAE를 2-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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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사우디에 0-1 패배…C조 최하위
이란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란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를 제압하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눈앞에 뒀다.

이란은 2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A조 조별리그 7차전에서 UAE를 2-0으로 완파했다.

4연승을 기록한 이란은 6승 1무(승점 19)가 되면서 선두를 유지했다. 더불어 3위 UAE(승점 10)와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려 사실상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란은 26일 펼쳐지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8차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6월의 잔여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벤투 감독 체제서 월드컵 진출에 도전 중인 UAE는 3승 1무 3패(승점 10‧골득실 6)가 되면서 카타르(승점 10‧골득실 –3)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3위에 머물렀다. 2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6)과도 승점 6점 차다.

18팀이 참가하는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은 6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각 조 상위 2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각 조 3·4위 등 6개 팀은 2.5장의 잔여 티켓을 놓고 4차 예선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전반에 조명탑이 꺼져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양 팀은 힘겨루기를 했다.

팽팽하던 경기에서 이란이 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사르다르 아즈문의 선제골로 앞섰다. 이어 후반 25분 모함마드 모헤비의 골이 나오면서 2골 차로 승리했다.

같은 조의 북한은 카타르 원정에서 1-5 대패를 당했다.

북한은 2무 5패(승점 2)로 최하위에 머물며 사실상 탈락이 확정됐다. 북한이 4차 예선에 오르기 위해서는 잔여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UAE, 카타르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카타르는 4위를 마크했다.

북한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후반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고, 카타르에 후반 11분과 21분 연속골을 허용했다.

고전하던 북한은 후반 41분에 나온 박광훈의 골로 영패를 겨우 면했다.

C조의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0-1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중국은 2승 5패(승점 6)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사우디는 2승 3무 2패(승점 9)로 3위가 되며 2위 호주(승점 10)와 승점 차를 좁혔다.

중국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브라질·이탈리아 이중국적인 세르지뉴를 귀화시키며 전력 강화를 노렸다. 그러나 중국은 사우디에 유효슈팅 7개를 허용하는 동안 단 1개의 유효슈팅도 때리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뚜렷한 전력 차 탓인지 세르지뉴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벤치에서 패배를 지켜봤다.

또한 중국은 전반 추가 시간 린량밍이 볼 경합 과정에서 발을 높게 들어 올리는 파울로 퇴장을 당해 경기 매너에서도 패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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