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亞 예선서 오만과 졸전 끝 무승부

임창만 기자 2025. 3. 2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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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서 약체로 평가받던 오만과 비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서 열린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서 전반 40분 황희찬(울버햄튼)의 선제골에도 후반 막판 알 부사이디에게 실점하며 오만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 27분 페널티 박스앞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태석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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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7차전서 황희찬 선제골 불구 후반 동점골 허용 1-1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 오만전서 전반 40분 득점을 올린 황희찬(11번)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서 약체로 평가받던 오만과 비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서 열린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서 전반 40분 황희찬(울버햄튼)의 선제골에도 후반 막판 알 부사이디에게 실점하며 오만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4승3무로 승점 15를 기록, B조 선두를 이어갔으나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진 못했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에 주민규(대전)를 내세우고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을 좌우 측면 공격수로, 이재성(마인츠)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백승호(버밍엄)와 박용우(알아인)가 더블 볼란테,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태석(포항)·권경원(코르 파칸)·조유민(샤르자)·설영우(즈베즈다)가 늘어섰으며 조현우(울산)가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전반 20분까지 볼 점유율 65%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38분 백승호가 갑자기 부상으로 고통을 호소했고, 급하게 이강인(PSG)이 교체로 투입됐다.

이강인의 투입은 2분 뒤 적중됐다. 전반 40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쇄도하던 황희찬에게 번뜩이는 왼발 킬패스를 찔러넣었다.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받아 왼발로 슈팅을 때렸고, 공은 오른쪽 골대 구석에 꽂혔다.

전반 종료 직전 상대 페널티박스 앞 프리킥 찬스에서 손흥민이 슈팅했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아 추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민규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한국은 후반 27분 페널티 박스앞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태석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추가골 사냥에 실패한 한국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35분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밖에서 넘어져 고통을 호소하는 사이 오만의 알 부사이디의 슈팅이 그대로 골문에 꽂혀 동점이 됐다.

한국은 부상 당한 이강인과 이태석을 빼고, 오현규와 양현준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은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으면서 1대1 무승부로 끝이 났다.

한국은 오는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갖는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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