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은 예외 없나요?" 통째 지정에 한숨…1억 낮춘 매물도

2025. 3. 20. 19: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 전체로 대폭 확대한 다음 날, 해당 지역은 혼란스러웠습니다. 위례 등 외곽 지역은 들썩이지도 않았는데 허가구역으로 묶였다며 울상이고, 집값이 뛴 지역에선 제도 시행을 앞두고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 기자 】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하남시에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입니다.

외곽이라 지난달 토지거래허가 해제발 과열이 미치지 못한 곳인데도, 송파권은 이번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습니다.

심지어 지난 한 달만 전용면적 101㎡가 1억 원 넘게 떨어진 아파트도 있는데, 매수세가 더 위축될까 불만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위례신도시 공인중개사 - "난리가 나겠죠. 그렇잖아도 거래가 안 되고 급한 자금 유용 계획이 있는 사람들은, 저가로 내놓은 사람이 지금도 안 팔리고 있는데."

서초구 외곽 지역도 비슷합니다.

전반적으로 거래 자체가 활발하지 않은 곳인데도 구 전체를 통째로 지정하는 초강력 규제에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서초구 공인중개사 - "지정되고 매수 문의는 좀 끊어진 거 같아요. 물론 좀 지켜봐야 되겠지만."

토허제 재지정의 직격탄을 맞은 잠실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효력 발생 전인 23일까지 매매 계약서를 써야 규제를 피할 수 있는 만큼 호가를 1억 원 이상 낮춘 매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잠실동 공인중개사 - "2억 낮춰서 24억에 나갔어요…세 안고서 파실 분들은 꼭 팔아야 하니까 나는 금액 낮춰서라도 팔겠으니 빨리 좀 팔아 달라는 상황."

서울 아파트의 4분의 1에 달하는 40만 가구를 규제로 묶는 초유의 조치 속에 반발과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최진평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