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 사면에 필요하다"며 7억 원 빌려 안 갚은 정유라…사기 혐의 송치

2025. 3. 21. 19: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국정농단 사태'로 수감 중인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어머니의 사면을 위해 로비자금이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돈을 빌렸다가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정 씨가 갚지 않은 돈은 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를 상대로 경찰에 채권자 A 씨의 고소장이 제출된 건 지난해 8월입니다.

정 씨가 지난 2022년 1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6억 9,800만 원을 빌려가서는 갚지 않았다는 겁니다.

정 씨는 돈세탁이 막혔다거나 어머니 최서원 씨의 치료비가 필요하다는 등 다양한 이유로 돈을 빌렸습니다.

▶ 인터뷰 : 채권자 A 씨 - "특별 사면이 있을 때마다 (최서원 씨의) 사면 신청을 해야 한다, 정치인 쪽에다가 로비 자금을 줘야 한다…."

A 씨는 정 씨가 어머니한테 쓴다던 돈을 엉뚱한 데 썼다는 걸 알게 되면서 고소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채권자 A 씨 - "(유흥업소를 찾아가) 그 방문을 열었을 때 정유라는 거기 상석에 앉아서 10명 가까이 되는 접대부를 고용한 상태였고…. "

최근 정유라 씨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에 참석하는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 취재진은 사건과 관련한 정 씨의 입장을 직접 듣기 위해 다양한 경로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은 지난 13일 정 씨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영상출처 : 세이브코리아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