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불로 축구장 4600개 크기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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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3시 26분께 경남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인력과 장비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산불이 확산하며 오후 6시 40분께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이 산불로 인근 점동·국동마을 주민 115명이 대피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진은 이날 발생한 산불. (산림청 제공=연합뉴스)]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전국 동시다발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23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낸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산청군에서 시작한 동시다발 산불로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중상자도 5명, 경상도 1명이 나왔습니다. 이들 인명피해는 모두 산청에서 발생했습니다.
주택 피해도 커 산청에서 주택 10동이 모두 불에 탔으며, 의성에서는 주택 24동이 전소하고, 5동이 일부 산불 피해를 봤습니다.
산림 피해도 커 현재까지 3천286.11㏊가 불에 탔습니다. 피해 규모로만 보면 축구장 약 4천600개 크기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의성 1천802㏊, 산청 1천329㏊, 울주 85㏊, 경남 김해 70.11㏊입니다.
주민 대피 현황을 보면 의성 951명, 산청 335명, 울주 80명, 김해 148명 등 모두 1천514명이 주변 임시주거시설로 분산 대피했습니다.
산청에서는 임시주거시설로 운영돼온 한국선비문화연구원까지 산불이 근접하면서 이곳에 있던 주민들이 인근 8개 임시주거시설로 몸을 피했습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산청과 의성, 울주, 김해 등 4곳에서 여전히 산불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동시 산불 진화에는 지난 21일부터 헬기 99대, 소방대원 등 인력 4천875명이 동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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