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산불 진화 난항...산청 5일째, 울주 4일째 타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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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에서 시작해 나흘째 타오르며 경북 동북부권을 휩쓸고 있는 산불만 문제가 아니다.
경남 산청과 울산 울주 산불도 며칠째 이어진 강풍 등에 막혀 완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때 진화율이 98%까지 높아졌지만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화장산 일대에서 또 다른 산불이 발생하며 완진에 이르지 못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강한 바람 때문에 군데군데 산불이 계속 살아나고 있다"며 "강풍과 연기로 발화점 근처 진입이 어려워 완전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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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에서 시작해 나흘째 타오르며 경북 동북부권을 휩쓸고 있는 산불만 문제가 아니다. 경남 산청과 울산 울주 산불도 며칠째 이어진 강풍 등에 막혀 완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25일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화된 산불의 경우 진화율이 이날 오후 6시 기준 87%에 머물렀다. 5일째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진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주불을 잡지 못했고 인접한 하동군에도 산불이 번진 상태다.
산청군은 강풍에 산불이 다시 확산하자 이날 오후 시천면 동당리 등 4개 마을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 바랍니다'는 내용의 긴급 재난문자를 보냈다. 해당 지역에 설치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는 불길을 피해 단성면 곶감판매장으로 위치를 옮기기로 했다. 하동군도 재난문자를 발송해 옥종면 안계리 등 9개 마을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를 안내했다.
지난 22일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시작된 산불도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 속에 4일째 타올랐다. 한때 진화율이 98%까지 높아졌지만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화장산 일대에서 또 다른 산불이 발생하며 완진에 이르지 못했다. 진화 장비와 인력이 분산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언양읍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후 8시 기준 98%로 집계됐다.
오후 1시 40분을 기해 울주군 일대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는데, 군은 일몰 이후 바람이 강해지고 방향이 바뀌어 온양읍 산불이 재확산할 것으로 보이자 재난문자를 통해 10개 마을 주민들에게 추가 대피령을 내렸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강한 바람 때문에 군데군데 산불이 계속 살아나고 있다"며 "강풍과 연기로 발화점 근처 진입이 어려워 완전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고 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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