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주주들 곡소리…상폐 위기 속출

엄하은 기자 2025. 3. 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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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2차전지 대장주였던 금양의 주가가 1만 원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최근엔 거래마저 정지됐습니다. 

이처럼 상장폐지 위험에 맞닥뜨린 상장사가 최근 속출하면서 소액주주들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3년 7월 19만 4천 원대까지 주가가 올랐던 2차전지 기업 금양은 현재 9900원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으면서 거래마저 정지됐습니다. 

한울회계법인은 금양과 관련해 "기업으로 존속 능력에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감사인은 의견거절, 한정, 부적정 등 비적정 의견을 제시하는데 이는 상장폐지 사유가 됩니다. 

금양뿐 아니라 KC코트렐, KC그린홀딩스 등이 이 같은 이유로 현재 거래가 정지된 상태입니다. 

상폐 위기에 놓인 상장사가 늘고 있는 가운데 감사보고서 제출을 미루고 있는 회사도 속출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6곳의 상장사가 감사보고서를 내지 않았습니다. 

최근 5년간 상장폐지된 기업 212곳 가운데 결산 관련 기업은 45곳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했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대체로 실적 부진에 따라 발표를 늦추는 경우도 있고 적정이 수준이 아니고 어떤 (비적정) 감사 평가가 나왔기 때문에 발표를 늦추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감사보고서 제출 시점이 지연된다고 해서 제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재무 구조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만큼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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