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정혜경 "사지 들어 내동댕이친 경찰, 강력히 규탄" [TF포착]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농성장에서 상경한 농민들이 트랙터 한 대를 진입시킨 후 경찰이 이를 강제 견인히자, 이에 항의하는 정혜경 진보당 의원의 사지를 들어 이동시키고 있다.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진보당 전종덕·정혜경 의원은 26일 "광화문 광장 부근에서 농민트랙터 탈취하는 경찰에 맞서 시민들과 거리 농성 중"이라면서 "이날 새벽, 진보당 광화문 농성장은 아수라장이 됐다"고 밝혔다.

정혜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광장브리핑에서 "트랙터 강제 견인, 단식 중인 의원 사지를 들어 내동댕이친 폭력 경찰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 즉각파면’을 위한 농민들의 트랙터 1대가 광화문 농성장에 도착하자 경찰의 무자비한 폭력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계고도 없이, 영장도 없이 트랙터와 트럭을 견인하기 위해 많은 병력을 투입했다"며 "단식농성 9일 차인 제가 맨몸으로 막아섰지만, 남성 경찰들이 제 사지를 들었고 끝내 내동댕이 당했다"고 전했다.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농성장에서 상경한 농민들이 트랙터 한 대를 진입시킨 후 경찰이 이를 강제 견인히자, 이에 항의하는 정혜경 진보당 의원의 사지를 들어 이동시키고 있다.

이어 "함께 농성장을 지키던 활동가들도, 농민들도 폭력적으로 연행됐고 병원에 후송되기도 했다"며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한편, 전농 전봉준투쟁단은 지난 22일 경찰에 트랙터 20대와 1t 트럭 50대를 동원해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트랙터 행진을 제한한다고 통고한 바 있다.

이에 전농은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 대해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법원은 이를 일부 인용했다. 트랙터의 서울 진입은 불허하고, 트럭은 20대에 한해 진입을 허용했다.

anypi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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