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피한 과천 ‘부르는 게 값’

김태우 2025. 3. 2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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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다시 묶이면서 인근 과천이 투자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호가를 올려도 내놓자 마자 팔릴 정도입니다.

김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남 3구 전체 아파트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경기 과천 일대 공인중개소에는 더 오르기 전에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고객들 문의가 끊이지 않습니다.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여 내놓은 매물도 곧바로 빠져 나갑니다.

[A 씨 / 경기 과천시 공인중개사]
"26평이 14억 정도였는데, 오늘 집도 안 보고 14억 4500만 원을 그냥 입금했어요. 토허제 때문에 강남으로 들어가기 어려워졌잖아요."

이달 초 이곳 아파트 59제곱미터짜리 매물이 18억 3천만 원에 거래됐는데요.

두 달 전에 비해 2억 원 넘게 오른 가격입니다.

학군과 학원가 형성이 우수한데다 공급가뭄까지 겹치면서 올해 과천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에 이어 3위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토허제 대상 제외로 반사이익을 누리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B 씨 / 경기 과천시 공인중개사]
"(토허제) 파급 효과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여기가 대장 아파트들이거든요. 서울하고 가깝고, 접근성 좋고 교육환경, 자연환경도 좋고."

과천 집값 상승률이 커진 만큼 강남 3구와 용산구에 적용 중인 조정대상지역 포함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조정대상지역이 되면 담보인정비율 등에 제한이 생기고 총대출 가능 액수도 줄게 됩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김지향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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