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금식에도 '풀타임만 무려 5G'…아모림도 '휘둥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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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감독이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정신력과 노고에 헌사를 보냈다.
영국 '포포투'는 20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은 한 선수의 헌신적인 노력에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아모림 감독은 "마즈라위의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 그는 완전히 지쳤다. 완전히 탈진한 상태다. 그러나 단식을 하면서도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고 있다. 정말 놀라운 선수다"라며 그의 정신력과 헌신적인 자세에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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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후벵 아모림 감독이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정신력과 노고에 헌사를 보냈다.
영국 ‘포포투’는 20일(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은 한 선수의 헌신적인 노력에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반등의 여지를 보이고 있는 맨유다. 지난달 17일 열렸던 토트넘 홋스퍼와의 리그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한 이후, 공식전 7경기째 무패를 달리고 있다. 물론 3승 4무로 무승부가 많긴 하지만, 패배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에 진출했고, A매치 휴식기 전 레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이같은 맨유의 반등 결과 속, 주목을 받은 인물은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였다. 그러나 브루노 외에도 언성 히어로가 있었다. 주인공은 마즈라위. 그는 지난 3일 열린 풀럼과의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에서 120분 연장 혈투를 소화한 이후, 공식전 4경기에서 전부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그가 출전한 4경기에서 맨유는 2승 2무를 거뒀다.
수비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마즈라위다. 아모림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즐겨 활용하는데, 스리백에 설 주전 센터백들이 계속해서 이탈하는 상황이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해리 매과이어, 조니 에반스, 레니 요로 등 센터백 부상자만 5명이다. 결국 아모림 감독은 본래 라이트백에서 뛰던 마즈라위를 우측 센터백에 기용하기도 했는데, 윙백과 센터백을 가라지 않고 어디에서나 제 몫을 다했다.
놀라운 점은 마즈라위가 무슬림이라는 점. 다시 말해 2월 28일부터 3월 30일까지 이어지는 ‘라마단’ 기간 동안 금식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무슬림들은 해가 떠있는 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다. 물론 프로 선수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부족한 영양분과 체력을 보충하기는 하나, 무슬림이 아닌 선수들과 비교할 때 확연한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마즈라위는 라마단 기간에 출전한 모든 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이에 아모림 감독은 그에게 헌사를 보냈다. 아모림 감독은 “마즈라위의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 그는 완전히 지쳤다. 완전히 탈진한 상태다. 그러나 단식을 하면서도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고 있다. 정말 놀라운 선수다”라며 그의 정신력과 헌신적인 자세에 경의를 표했다.
한편 마즈라위는 현재 3월 A매치를 소화하기 위해 모로코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상태다.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30일 라마단이 끝난 이후, 오는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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