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의대생 집단휴학 불허 원칙 끝까지 지켜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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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이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19일 의대생의 휴학계를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제적, 유급 등 학칙대로 처리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전북대와 조선대는 의대생의 휴학계를 승인하지 않고 반려했다.
정부와 대학은 복귀하지 않는 의대생을 원칙대로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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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이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19일 의대생의 휴학계를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제적, 유급 등 학칙대로 처리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단일 대오를 유지하며 의대생의 복귀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이런 원칙은 끝까지 지켜져야 마땅하다.
총장들의 결정은 교육 당국이 밝힌 미복귀 의대생 조치 방침과 궤를 같이 한다. 교육부는 18일 40개 의대에 공문을 보내 “형식적으로는 개인 사유에 의한 휴학 신청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집단적인 대규모 휴학 신청이므로 이를 승인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전북대와 조선대는 의대생의 휴학계를 승인하지 않고 반려했다. 고려대와 연세대, 경북대는 21일을 복귀 마감 시한으로 정하고 이때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했다.
정부와 대학의 이런 강경 방침에도 의대생들은 여전히 꼼짝 안 하고 있다. 정부가 내건 복귀 시한이 이달 말로 임박했는데도 말이다. 11일밖에 남지 않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소속 교수 4명이 16일 ‘복귀하는 동료는 더 이상 동료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분들께 이제는 결정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의대생의 복귀를 설득했지만 요지부동이다. “내가 알던 제자, 후배들이 맞는가”라며 질책했지만 돌아온 건 ‘악플 테러’였다. 교수들의 고언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강경파의 오만에 한숨이 절로 난다. 이들에겐 교수들에 대한 응원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단 말인가.
증원 혜택을 받아 입학한 신입생들조차 수업을 거부하고, 선배들은 기득권을 지키자고 이를 종용하고 있다. 정부와 대학은 복귀하지 않는 의대생을 원칙대로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 지난해처럼 온갖 편법을 동원해 학생들의 피해를 줄이려 한다면 국민들의 호된 질타를 받을 것이다. 더 이상의 관용은 또 다른 혼란만 불러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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