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정신' 김천 상무, 국가대표팀에 4명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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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8차전을 위해 발표한 26명의 명단 중 10명이 K리거로 구성됐다.
그중에서도 단일팀 최다인 4명이 김천 상무 소속 선수들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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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 정신'으로 대표되는 김천 상무에서 태극마크를 단 주인공들은 골키퍼 김동헌, 수비수 박승욱과 조현택, 미드필더 이동경이다. 김동헌과 조현택은 이번이 생애 첫 성인 대표팀 발탁이며, 박승욱과 이동경은 각각 지난해 6월과 9월 이후 대표팀에 재승선하는 기회를 얻었다.
홍명보 감독은 명단 발표 당시 김동헌에 대해 "개막 이후 3경기를 지켜봤다. 지난해에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지만, 올 시즌 진취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현재 K리그 골키퍼 중 가장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어려운 선방도 해내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28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처음 태극마크를 다는 김동헌은 2019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 후, 2022년부터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다 입대해 현재 김천 상무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고 있다. 올 시즌 개막 5경기에서 5실점하며 2번의 무실점 경기를 기록 중이다.
또 다른 새 얼굴 조현택(23)은 K리그2 부천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2023년 울산 HD에서 30경기를 소화한 뒤 김천 상무에 합류했다. U-20, U-23 대표팀을 거친 왼쪽 풀백인 조현택은 울산에서 홍명보 감독의 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다.
홍 감독은 조현택에 대해 "울산에서 함께했을 때는 부족함이 크다고 느꼈지만, 김천에서 뛰면서 크게 개선되고 성장했다. 현재 왼쪽 풀백 포지션 선수들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태극마크의 감격을 맛본 김동헌은 소속팀을 통해 "영광스러운 자리에 선발돼 기쁘다. 그동안 상상만 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며 "나의 장점을 모두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조현택 역시 "모든 선수의 꿈인 국가대표가 돼 정말 영광"이라며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모든 행동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미 대표팀 경험이 있는 박승욱과 이동경은 공통적으로 "다시 발탁돼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왼발 능력이 뛰어난 2선 공격수 이동경(27)은 2019년 9월 첫 A매치 데뷔 이후 현재까지 9경기에서 1골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그는 "2025년 첫 대표팀 소집에 좋은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며 "홍명보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에 도움이 되고 싶다. 또한 오랜만에 재회하는 원두재(코르파칸)와도 좋은 호흡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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