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1' 윙어와 맞대결 필승 각오 다진 설영우…"요르단전 무조건 결과 가져오겠다" [MD용인]

용인=김건호 기자 2025. 3. 2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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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대한축구협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다음 경기는 무조건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설영우는 22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요르단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0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7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41분 황희찬의 선취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5분 알리 알 부사이디에게 실점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오만과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4승 3무 승점 15로 1위다. 만약, 오만을 잡고 요르단까지 제압하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었으나, 승점 1점을 가져오게 됐다.

설영우./대한축구협회

취재진을 만난 설영우는 "당연히 승리했을 때보다 분위기가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그 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이 잘 쉬고 다시 모였다. 다음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잔디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고양 종합운동장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선수들이 공을 찰 때나 넘어질 때 잔디가 파이는 현상이 발생했다. 조현우가 빌드업을 하는 과정에서 잔디에 걸려 넘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만전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설영우도 잔디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힘들었다. 저도 K리그를 떠난 지 얼마 안 된 선수이고 유럽에서 오랜 시간 뛰지는 않았지만, 유럽에서 뛰다가 오니 많이 힘들다. 부상 당할까봐 겁은 좀 났다"며 "우리가 공을 받는 데 있어서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으면 당연히 불규칙 바운드가 많다. 선수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많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설영우가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오만과의 경기에서 돌파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설영우는 소속팀 즈베즈다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식 경기 32경기에 출전해 5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시즌 중에 훈련소를 가다 보니 다녀온 직후에는 많이 힘들기도 했다. 지금은 완벽하게 올라온 상태다. 제가 최근 3년을 돌아봤을 때 이번 시즌보다 힘든 시즌이 많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전혀 부담이 있거나 그런 것은 못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즈베즈다의 경우 다른 팀들보다 좋은 성적을 계속 내고 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많이 나갔다. 공격포인트도 K리그에서 뛸 때보다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차면 잘 들어가는 것 같다"고 했다.

요르단에는 프랑스 무대에서 뛰는 공격수가 있다.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가 그 주인공이다. 타마리는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설영우가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오만과의 경기에서 돌파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설영우는 "아시안컵 때도 마크를 해봤지만, 굉장히 좋은 선수다. 그 당시에도 막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도 그때보다는 그 선수에 대해 더 잘 안다고 생각한다. 저뿐만 아니라 백포라인 모든 선수가 잘 준비할 것이다"며 "요르단에 좋은 공격수가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잘 준비해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요르단전까지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남아 있다. 우리가 오늘(21일) 다시 다 모였다. 회복도 잘 해야 한다. 코치진과 상대에 대한 미팅도 했다. 분석은 차근차근히 할 것이고 다른 것은 필요 없다. 다음 경기는 무조건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승리하는 데 집중할 것 같다"고 승리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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