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D-3...2025 KBO리그 정규시즌 무엇이 달라지나
ABS 스트라이크존, 상·하단 0.6%p씩 하향 조정
혹서기 주말 경기, 오후 6시로 기존보다 1시간 늦춰
중계 방송 및 구장 전광판 구속 표출 일원화
한국시리즈 홈 경기 편성 방식 2-3-2 방식으로 변경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시범경기로 예열을 마친 2025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이 어느덧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KBO리그는 공정성을 강화하고 보다 박진감 넘치는 야구를 선보이기 위해 올 시즌부터 다양한 규정을 새로 도입하거나 바꿀 예정이다.
KBO는 “피치클락 제도의 도입은 기본적으로 제재의 목적이 아닌 팬들에게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기 위한 불필요한 경기 지연 시간 단축이 가장 큰 목적이다”며 “지난 시즌 시범 운영을 토대로 급격한 변화에 따른 혼란과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세칙을 손질했다”고 밝혔다.
피치클락은 경기 소요 시간 단축 효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 올해 초 WBC 예선라운드에서 적용된다. 내년 2026 WBC에서도 적용이 유력한 만큼 선수들의 국제대회 적응력 측면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처음 도입된 ABS(자동 볼 스트라이크 판정시스템)도 스트라이크 존이 소폭 조정된다. KBO 리그의 각종 경기지표, ABS 판정 존 비교 분석, 스트라이크 존 조정에 따른 예상 변화 등을 검토한 뒤 현장 의견도 반영해 새로운 스트라이크존을 설정했다.
지난 시즌 타자의 신장에 비례해 상단 56.35%, 하단 27.64%의 높이로 적용했던 것을 올 시즌부터는 상단 하단 모두 0.6% 포인트씩 하향 조정해 상단 55.75%, 하단 27.04%를 적용한다. 신장 180cm의 타자를 기준으로 위아래 모두 약 1cm 정도 존이 낮아진다. 존의 중간면 및 끝면, 좌우 폭 등 스트라이크 존 자체 크기는 변화하지 않는다.
KBO는 “시즌 중에도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하며 관련 데이터, 영상 분석, 전문가 자문을 통해 ABS 운영 개선 방안을 연구해 공정하고 안정적인 ABS 운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타자 스리피트 라인 주로 범위도 확대되는 동시에 전 구장 너비가 통일된다.
기존에는 타자가 홈에서 1루 베이스 후반부 그라운드에 그어진 3피트 레인 안쪽으로 뛰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1루 페어지역 안쪽의 흙 부분까지 달릴 수 있게 확대 적용한다.
단, 잔디를 밟고 뛰었다고 해서 반드시 주자 아웃은 아니다. 내야 잔디 부분을 달려 1루 송구를 처리하는 야수를 방해했다고 심판원이 판단했을 때 규칙 위반 아웃이 선언된다.
KBO는 이를 위해 비시즌 동안 모든 구장의 1루 파울라인 안쪽의 너비가 45.72cm~60.96cm 범위 내에 서 맞춰지도록 조정했다.
비디오 판독 범위도 확대된다. 타석 바깥에서 타자 주자의 주루 과정에서 몸 또는 경기 용구에 공을 맞았는지도 판독 대상에 포함된다.
정규시즌 12회까지 진행되던 연장전은 11회까지 축소 운영된다. 혹서기(7~8월)의 주말 경기 개시 시간은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6시로 변경했다. 기존의 7, 8월에 더해 6월에도 더블헤더를 편성하지 않는다.
또한 KBO 리그 모든 구장에 트랙맨 시스템이 도입돼 투수 구속이 모든 구장에서 같은 조건 속에서 측정 및 표출된다. 방송 중계 시에 표출되는 화면에도 연동해 구장뿐만 아니라 TV나 모바일로 시청하는 팬들도 동일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국시리즈의 경기 편성 방식도 변경된다. 기존에는 KBO 정규시즌 1위 팀의 홈 구장에서 1, 2, 5, 6, 7차전 등 최대 5경기, 플레이오프 승리 팀 홈 구장에서 3, 4차전 등 2경기를 편성했다.(2-2-3 방식)
올해부터는 정규시즌 1위 팀 홈 구장에서 1, 2, 6, 7차전을, 플레이오프 승리 팀 홈 구장에서 3, 4, 5차전을 개최하는 것으로 바뀐다.
기존에 선수만을 대상으로 표창하던 KBO 기념상에 감독상도 신설했다. 정규시즌 기준으로 500승부터 이후 100승 단위로 승수를 쌓은 감독에게 기념상을 수여한다.
현재까지 현역 감독으로서 500승 이상을 기록한 감독은 한화 김경문(938승), 롯데 김태형(711승), LG 염경엽(568승)까지 3명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457승으로 500승 기념상 가시권에 있다. 시즌 종료 후에는 기자단 투표로 ‘올해의 감독’을 선정한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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