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도전자로' MVP 김도영은 애가 탄다..."빨리 개막했으면 좋겠어요" [KBO 미디어데이]
(MHN스포츠 잠실, 권수연 기자) 이렇게 개막을 손꼽아 기다려 본 적이 있을까.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빨리 새로운 시즌을 치르고 싶은 마음을 내비췄다.
지난 2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2025 신한은행 SOL뱅크 KBO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날 현장에는 10개 구단 감독들과 더불어 각 구단 주장을 포함한 대표 선수 두 명이 함께 했다.
지난 한 시즌을 들었다 놓았던 김도영은 한번 더 관심의 중심에 섰다.
KIA 김도영은 지난해 KBO리그를 가장 뜨겁게 달군 스타 플레이어 중 하나다. 타율 0.347, OPS 1.06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143득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히터로 자리 잡았다. 이후 2024 KBO리그 MVP를 차지하며 성적 결실을 맺었다. 다만 수비에서 조금 약했는데, 실책 30개를 기록했다.
구단 역시 김도영의 활약에 보답했다. 김도영의 연봉은 지난해 1억 원에서 무려 5억 원으로 인상됐다. 이는 KBO리그 4년 차 선수의 최고 연봉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2020년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기록한 3억 9000만 원이다. FA와 다년 계약 선수를 제외한 비FA 선수 가운데서도 김도영의 400% 연봉 인상률은 역대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2020년 SSG 랜더스 하재훈이 기록한 455.6% 인상률(2700만 원→1억 5000만 원)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그의 활약을 주목했다. MLB닷컴과 20일 인터뷰를 가진 김도영은 "나는 선수로서도, 한 사람으로서도 완벽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오타이 쇼헤이(LA 다저스)처럼 완벽할 수는 없어도 그건 내 목표다. 모든 일을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2023시즌까진 풀타임을 뛰어본 적이 없다. 그저 선발 라인업에 오르는게 소원이었다"며 "팀에서도 '네가 이렇게 빨리 성장할 줄 몰랐다'고 말해줬다. 지난해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해다. 이번 비시즌에는 체계적인 훈련을 진행했고 컨디션도 좋다. 올 시즌은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알찬 시즌을 보내고 다시 새로운 시즌에 직면한다. 통합 우승에 대한 기쁨은 정말 '반짝'이었다.
행사 후 취재진과 후속 인터뷰에 나선 김도영은 가장 먼저 '세차'에 대한 소감을 꺼냈다. "KIA 차량을 소유한 팬 12명을 선정해 선수가 직접 세차를 해주겠다"는게 한국시리즈 우승 공약이기 때문이었다.
'세차를 (직접) 해보니 어땠느냐'는 질문에 그는 "일단 날씨가 너무 추웠다"면서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첫 세차여서 재밌었고 의미있게도 택시를 청소하게 됐다. 또 그 택시 기사님께서 팬분들을 많이 태워다주셨다는 말을 들어서 더 좋은 마음으로 깨끗하게 차를 닦았다"고 말했다.
이하 KIA 타이거즈 김도영 일문일답
세차 해보니 어땠나?
일단 너무 날씨가 추웠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일단 첫 세차여서 재밌고, 의미있게도 택시를 청소하게됐다. 택시 기사님께서 팬분들을 많이 태우고 계신다는 말을 들어서 더욱 더 좋은 마음으로 깨끗이 닦았다.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실감이 나나?
그렇다. 일단 어느때보다도 좀 더 설레는 마음이 큰 것 같다. 지난해 우승을 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올해 더 빨리 개막을 했으면 좋겠다. 확실히 야구할 때가 더 재밌다는 느낌을 받았던 비시즌이었다. 올해 개막전이 기대가 되고 설레는 마음이 든다.
가장 경계되는 팀은 어디인가?
그냥, 솔직히 한 게임 한 게임으로 봤을 때도 그렇고 매 경기 모두 까다로운 팀들이다. 선발진으로 봐도 다 좋다고 생각한다. 한 팀을 딱 꼽지는 못하겠다. 매 경기 전력을 다하겠다. 전력이 다들 평준화가 됐기 때문에 올해도 그렇고 꾸준히 잘하려면 더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지난해에 잘했다. 새 시즌 준비할 때 지난해 했던 것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있나?
크게 생각을 하려고 하진 않는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긴 하겠지만, 딱히 잘하고 싶어서 한다는 마음보다도 좋았던 기억이기 때문에 회상하면서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는 잊고 한 해를 시작하겠다. 올해도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올해 성적 유지를 강조하시는거 같은데?
당연히 유지를 해야 본전이라고 생각한다. 팀으로서는 꾸준함을 말하겠지만 선수로서는 매년 성장을 하려고 노력하겠다. 올해는 저는 성적도 성적이고, 성장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겠다.
빨리 경기를 하고 싶을 것 같다.
그렇다. 유독 더 그런거 같다. 그래서 경기도 더 찾아보고 했는데 더 끓어오르는 그런게 있다. 제 느낌 상으로는 지난해보다 더 수비에서 나은 성적을 기록할 거 같다. 확실히 저는 작년보다 느낌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올해 꾸준히 해볼 생각이다. 수비에서 자신감도 많이 올라와있다.
사진= MHN스포츠 DB,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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