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56km 영건은 왜 '입수 공약' 걸었나…포수 레전드는 "팬 1000명과 놀이공원에" 약속, 10개 구단 공약 '각양각색'

윤욱재 기자 2025. 3. 2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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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우완 파이어볼러 김서현(21)이 또 한번 '입수 공약'을 내걸었다.

김서현은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미디어데이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시 공약을 밝혔다.

한화 주장 채은성은 지난 해 KBO 미디어데이에서 "5강에 들지 못하면 고참들이 12월에 태안 앞바다로 가서 입수하기로 했다"라고 포스트시즌 진출 성공이 아닌 실패시 공약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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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가을야구를 가면 다같이 입수하겠다"

한화의 우완 파이어볼러 김서현(21)이 또 한번 '입수 공약'을 내걸었다. 김서현은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미디어데이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시 공약을 밝혔다.

이미 한화 선수들은 지난 해 '입수 공약'을 몸으로 실천한 바 있다. 한화 주장 채은성은 지난 해 KBO 미디어데이에서 "5강에 들지 못하면 고참들이 12월에 태안 앞바다로 가서 입수하기로 했다"라고 포스트시즌 진출 성공이 아닌 실패시 공약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결국 한화는 정규시즌을 8위로 마감했고 류현진을 비롯한 한화 고참 선수들은 태안 앞바다에 집결해 입수하면서 공약을 이행했다.

그런데 올해도 어김 없이 입수 공약이 등장했다. 채은성은 "작년에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 대한 공약도 걸었고 겨울에 이행했다. 형들과 '올해는 입을 조심하자'고 이야기했다"라면서 "우리 팀에 기운이 좋은 어린 친구들이 많다. 공약은 김서현이 이야기할 것"이라며 자신이 직접 포스트시즌 진출시 공약을 발표하지 않고 김서현에게 공을 넘겼다.

김서현은 "작년에 선배님들이 바다에 입수를 했는데 올해는 어린 선수들도 마음을 단단하게 먹고 있다"라면서 "우리 새 구장에 국내 최초 인피니티풀이 생겼다. 가을야구를 하면 12월에 선배들과 다같이 입수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올해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기분 좋은 마음으로 '입수 공약'을 실천하자는 말. 마침 한화는 올해 신구장 시대를 맞았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는 수영장인 인피티니풀이 설치돼 있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서현이 내건 공약은 또 있었다. "대전이 빵과 칼국수로 유명해서 밀가루의 도시인데 12월에 선수들이 직접 칼국수를 만들어서 팬들과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것. 김서현의 공약 발표에 많은 한화 팬들은 박수 갈채를 보냈다. 김서현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시속 156km의 강속구를 자랑하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과연 김서현의 '공약'이 현실로 이뤄질지 지켜볼 일이다.

▲ 김서현 김경문 감독 채은성 ⓒ곽혜미 기자
▲ 강민호 ⓒ곽혜미 기자

그렇다면 나머지 9개 구단 선수들은 어떤 우승 공약을 발표했을까. 다음은 9개 구단 선수들이 밝힌 우승 공약이다.

NC 박민우 : "2025년을 맞아 1인가구를 포함해 스물 다섯 가족을 창원NC파크로 초청해 '늦가을 운동회'를 열고 우승 축하파티를 하겠다. 스물 다섯 가족만 초청하면 아쉬운 팬들도 많을 것이다. 따라서 창원NC파크의 관중석을 무료로 개방해 다같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롯데 전준우 : "오늘 미디어데이를 롯데호텔 월드에서 하고 있는데 마침 롯데호텔 옆에 롯데월드가 있다. 선수단 전원이 모여서 팬들과 함께 다같이 롯데월드 투어를 하겠다"

SSG 김광현 : "올해 우승하면 스타벅스에서 선수들이 일일 바리스타를 하면서 팬들과 만날 것이다. 여기에 스타필드에서 선수들이 아르바이트도 할 것이다"

키움 송성문 : "목표는 통합 우승이다. 통합 우승을 한다면 팬들과 고척돔에서 캠핑을 하겠다. 또한 가을야구를 한다면 선수단이 단체로 푸이그의 계란초밥 헤어 스타일로 맞추겠다"

두산 양의지 : "두산 팬들을 위해서 우승 생각만 하느라 아직 공약을 정하지 못했다. 추후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택연이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 강민호 : "대한민국 최고의 놀이동산은 에버랜드라고 생각한다. 한국시리즈 엔트리 들어간 모든 선수와 팬 1000명을 초청해서 일일 데이트를 하겠다. 이미 사장님과 약속이 됐다"

KIA 김도영 : "팬 페스티벌을 하는 날에 대학축제처럼 여러 부스를 만들어서 팬들에게 여러가지 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싶다. 이를테면 우리 팀 신인 중에 달리기가 가장 빠른 선수가 있는데 팬들과 달리기 경기도 할 수 있다. 팬들과 재밌게 추억을 쌓도록 하겠다"

LG 홍창기 : "LG에서 곤지암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팬들을 초청해서 바비큐 파티를 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 또 시즌 끝나고 LG전자 제품을 구매해주시면 나와 (박)해민이 형이 팬들 집에 찾아가서 설치를 하겠다"

KT 장성우 : "2021년 첫 통합 우승을 할 때 코로나19 시기였다. 수원에서 한국시리즈를 1경기도 하지 못해서 아쉽게 생각한다. 수원에서 뜻깊은 행사를 할 수 있는 공약을 생각해보겠다"

▲ 김도영 ⓒ곽혜미 기자
▲ 박민우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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