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드디어!” 돌아온 한덕수에 최상목은 ‘환한 웃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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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기각' 결정으로 한덕수 국무총리가 직무에 복귀한 가운데, 87일 만에 '대통령 권한대행' 직을 내려놓게 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한 미소를 보였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위원 오찬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은 약 석달 간 '대통령 권한대행'의 무게를 견뎌온 최 부총리에게 "고생 많으셨다"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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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대행·국무총리·기재부장관 등 1인 4역
제주항공 참사부터 산불 대응, 숨가빴던 87일
野 “최 부총리 탄핵소추안, 예정대로 처리”

한 권한대행의 복귀를 반기는 최 부총리의 반응에서 지난 87일 간 한 권한대행을 대신해 국정을 총괄했던 최 부총리의 부담과 고심을 엿볼 수 있다.
최 대행은 지난해 12월 27일 한 권한대행이 국회로부터 탄핵돼 직무 정지된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를 이어받았다. 경제부총리가 대통령, 국무총리, 기재부 장관 업무까지 유례없는 1인 4역을 도맡았다.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였을 뿐만 아니라 큰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만큼 만큼 최 부총리의 권한대행 직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2월에는 안성 고속도로 공사장 붕괴사고, 여수·제주·부안 일대의 어선 전복·화재 사고 등이 연달아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세 여아가 40대 교사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또 이달 6일에는 공군 전투기의 포천 민가오폭 사고까지 터져 최 부총리는 “군 통수권자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최 부총리는 권한대행직을 내려놓기 직전까지 영남권 산불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3차 회의를 주재하고, 이날 오전에도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열었다.

국정안정을 위해 매진했다는 평가를 받은 최 부총리였지만 한계도 명확했다. ‘최상목 체제’에서 가장 약점으로 꼽힌 것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대응이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최 부총리는 결과적으로 통화를 하지 못했고, 한국이 미국 정부에 의해 ‘민감국가’로 분류된 지 두 달이 지나도록 경위 파악도 늦어지고 별다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 21일 발의한 최 부총리 탄핵소추안을 예정대로 처리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변수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 부총리가 대행 시절에 있었던 위헌·위법 행위에 대한 징계 처분은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27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최 부총리 탄핵소추안을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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