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잘해야 해?' 4할 타율→또 교체 출전→타격감 식겠네…배지환, 교체로 1타수 무안타

김경현 기자 2025. 3. 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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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주전 경쟁을 펼치는 외야수 배지환이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배지환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교체 선수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33타수 14안타 1홈런 3도루 타율 0.424 OPS 1.077이 됐다. 지난 1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4타수 1안타로 기세를 끌어올렸지만, 적은 기회 속에 연속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훌륭한 성적에도 선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3월 13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적은 단 6경기에 지나지 않는다. 선발로 출전하더라도 2타석가량을 소화한 뒤 교체되기 일쑤다.

배지환은 6회초 조시 팔라시오스의 대수비로 중견수 자리에 들어갔다.

팀이 0-2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첫 기회를 잡았다. 상대는 우안 오리온 커커링. 초구는 존 하단에 꽂히는 96마일(약 154.5km/h) 패스트볼. 메이저리그가 제공하는 문자중계 상으로는 볼로 찍혔지만,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2구 스위퍼도 바깥쪽에 걸치며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3구 95.4마일(약 153.5km/h) 하이 패스트볼이 들어왔고, 배지환의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다.

경기는 3-2로 피츠버그가 승리했다. 9회말 피츠버그가 3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2-2에서 배지환 바로 앞 타순인 하비에르 리바스가 끝내기 솔로 홈런을 쳤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게티이미지코리아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배지환의 개막전 로스터 승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피츠버그는 오는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남은 시간은 열흘가량이다.

현지 전망은 비관적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예상 개막전 로스터에 배지환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백업 명단에서도 배지환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백업 멤버로 이름을 올린 '경쟁자' 잭 스윈스키에게는 "올봄 좋은 스윙을 보여줬다.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파워도 갖춘 선수"라고 긍정적인 평을 남겼다.

배지환은 내외야가 모두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다. 타율 4할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개막 로스터 합류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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