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배지환 2루타 2개 폭발…타율 0.444 OPS 1.168→개막 로스터 무력시위

김건일 기자 2025. 3. 2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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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를 통해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를 노리는 배지환이 장타 두 방으로 어필에 성공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배지환은 지난해 29경기에서 타율 0.189, OPS 0.463에 그치며 메이저리그에서의 세 번째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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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은 배지환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스프링캠프를 통해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를 노리는 배지환이 장타 두 방으로 어필에 성공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안타 두 개가 모두 2루타였다. 시범경기 2루타는 6개가 됐다.

이날 경기 결과 배지환의 타율은 0.444, OPS는 1.168로 올랐다.

첫 타석에서 탬파베이 선발 잭 리텔을 상대한 배지환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 시범경기에서 계속된 타격 호조를 보여주고 있는 배지환은 20일 경기에서도 2루타 2개를 추가하며 쾌조의 감을 이어 나갔다.

배지환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리텔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 냈다. 1사 1루에서 1루 주자 헨리 데이비스까지 불러들였다.

상대 수비가 홈으로 송구한 사이 3루까지 진루하는 주루 센스도 보였다. 이어 아담 프레이저의 1루 땅볼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배지환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또 2루타를 뽑아 냈다. 1사 1루에서 이번에도 좌익수 방면으로 날린 타구가 2루타로 연결됐다. 이 타구에 1루 주자가 3루에 안착했다.

▲ 배지환은 2025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개막 로스터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배지환은 경북고 시절 공수주를 모두 갖춘 유격수로 당시 서울고 강백호와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를 다퉜던 대형 유망주다. 배지환은 2017년 애틀랜타와 30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지만 애틀랜타가 국제 스카우트 계약 규정을 위반해 계약이 무효 처리됐다.

무적 신분이 된 배지환은 한국에 들어와 일본 독립리그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는 등 새 팀을 찾아다니다가 2018년 3월 피츠버그와 계약금 125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다시 미국으로 갔다.

2018년 개인 사생활 문제로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는 등 순탄치 않은 미국 진출 첫해를 보냈다. 그러나 지난해 싱글A에서 86경기 동안 타율 0.323 109안타 38타점 69득점 31도루를 기록하고 가능성을 보였다. 타율은 전체 1위. 이러한 호성적을 앞세워 지난달 MLB닷컴 파이프라인으로부터는 전체 2루수 유망주 평가에서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준수한 주력과 안타 생산 능력과 달리 파워와 수비에선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다.

2022년 트리플A에서 맹타를 휘둘렀고, 9월 빅리그로 콜업되면서 역대 26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데뷔했다. 2023년엔 개막 로스터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111경기 타율 0.231, OPS 0.608로 가능성을 보였다.

▲ 내야수였던 배지환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선 외야수로 나서고 있다.

배지환은 지난해 29경기에서 타율 0.189, OPS 0.463에 그치며 메이저리그에서의 세 번째 시즌을 마쳤다. 2023년 111경기 출전으로 장밋빛 미래를 여는 듯했으나 주전 도약이라는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올해는 귀국도 미룬 채 미국에서 땀흘리며 메이저리그에서의 네 번째 시즌을 풀타임 시즌으로 보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피츠버그는 좌익수 토미 팜, 중견수 오닐 크루즈, 우익수 브라이언 레이놀드로 외야를 완성해 뒀다. 배지환은 빌리 쿡, 조슈아 팔라시오스, DJ 스튜어트, 닉 놀락, 잭 스윈스키 등과 네 번째 외야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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