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93억' 증권사 연봉킹 '수석님', 누구일까?

이한나 기자 2025. 3. 1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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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진입한 가운데, 일부 직원들이 CEO를 능가하는 수십억 원대의 연봉을 받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 강정구 수석은 지난해 보수로 93억24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19일 현재까지 증권사 연봉 1위입니다.  급여는 7100만 원이지만, 상여 92억3100만 원과 기타 근로소득 2100만 원이 더해졌습니다. 강 수석은 영업지점장으로서 최근 수년간 연봉 톱5에 들었던 인물로, 7년 동안 받은 보수만 347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 수석 외에 유안타증권에서도 이종석 리테일전담이사가 총 83억3000만원의 연봉을 받았습니다. 이중 상여가 82억9200만 원에 달했습니다. 

같은 회사 신승호 차장(41억8000만 원), 박환진 리테일전담이사(23억 원) 등도 CEO를 뛰어넘는 보수를 받았습니다. 다올투자증권의 박신욱 수석매니저는 33억 원의 연봉으로 회장을 제쳤으며, 유진투자증권에서는 홍상수 이사대우가 17억5000만 원으로 대표보다 높은 보수를 기록했습니다. 

성과급 중심의 보수 체계가 적용되는 증권업계에서는 직원들의 상여금이 급등하며 고액 연봉자가 다수 등장하게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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