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막고 오타니 치고…다저스, 일본인 투타 활약에 도쿄시리즈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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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18일(한국시각)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4-1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서울시리즈, 올해 도쿄시리즈(18∼19일)를 기획해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는데, 양 팀에는 일본인 선수가 다섯명(다저스 3명, 컵스 2명)이나 있어 현지 관심은 더욱 뜨거웠다.
다저스와 컵스는 19일 도쿄시리즈 2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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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18일(한국시각)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4-1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서울시리즈, 올해 도쿄시리즈(18∼19일)를 기획해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는데, 양 팀에는 일본인 선수가 다섯명(다저스 3명, 컵스 2명)이나 있어 현지 관심은 더욱 뜨거웠다. 1시간 만에 티켓은 매진됐고 일부 개막전 티켓 가격은 우리 돈 3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사상 첫 일본인 선발 맞대결, 야마모토 판정승
이번 도쿄시리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인 투수들이 개막전 선발 맞대결을 펼쳐 주목받았다. 다저스에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컵스에서는 이마나가 쇼타가 등판했는데, 야마모토가 주무기인 스플리터를 앞세워 판정승을 거뒀다.
이마나가는 이날 4이닝 동안 69개의 공을 던지며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위기 때마다 다저스 타선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실점을 허용하진 않았지만,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뒤 처음으로 볼넷 4개를 내주며 제구에 난조를 겪었다. 컵스는 4회초 이마나가가 다저스 3번과 5번 타자에 연이어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자, 5회부터 불펜 투수를 올렸다.
지난 서울시리즈에서 부진했던 아마모토는 이날 자국 팬들 앞에서 5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2회말 1실점을 내어준 뒤로는 4회말, 5회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해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73개의 공을 던졌는데, 낙차 큰 스플리터를 29개나 던지며 컵스 타선을 봉쇄했다. 스플리터 최고 구속이 시속 151.4㎞에 달할 만큼 혼신의 힘을 다했다.
오타니, 2025시즌 다저스의 첫 안타 기록
다저스는 이날 4회까지 0-1로 끌려다니다 컵스 선발 이마나가가 내려오자마자, 점수를 내기 시작했다. 득점의 물꼬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텄다.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이날 5회초 컵스의 불펜 벤 브라운을 상대로 1사 1루 상황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오타니의 타구는 시속 107.4㎞로 빠르게 오른쪽 담장으로 날아갔고, 1사 1·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오타니의 이 안타는 다저스의 2025시즌 첫 안타이기도 했다.
오타니의 안타 직후 다저스 타선은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후속 타자 토미 에드먼이 곧바로 동점 적시타를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역시 컵스의 2루수 송구 실책으로 살아나갔다. 이때 오타니 역시 홈을 밟아 승부는 2-1로 뒤집혔다. 다저스는 윌 스미스의 안타까지 더해 5회에만 3점을 뽑아내며 팽팽했던 흐름을 뒤집었다.
오타니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또다시 몸쪽 공을 받아쳐 2루타를 만들어 팀 내 유일한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했다. 2루에 안착한 오타니는 후속 타자의 안타로 다시 홈을 밟으며 2득점을 올렸다.
반면, 컵스 타선은 2회말 1점을 낸 뒤로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며 허무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2번 타자 스즈키 세이야를 포함해 3∼5번으로 이어진 중심 타선이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득점권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다저스와 컵스는 19일 도쿄시리즈 2차전을 벌인다. 다저스의 선발 사사키 로키는 2차전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이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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