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다 또 이겼다' 로마, '라니에리 매직' 속 11경기 8승 3무! 어느덧 유럽대항전 가시권

김희준 기자 2025. 3. 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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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강등을 걱정해야 했던 AS로마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지도 아래 부활에 성공했다.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24-2025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를 치른 로마가 코모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라니에리 감독은 로마 출신으로 이전에도 지휘봉을 두 차례 잡아 실력을 보여줬던 지도자다.

라니에리 감독 부임 전 12경기 3승 4무 5패에 그쳤던 로마도 리그 15경기 9승 3무 3패로 신바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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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오 라니에리 AS로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한때 강등을 걱정해야 했던 AS로마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지도 아래 부활에 성공했다.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24-2025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를 치른 로마가 코모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리그 4연승을 거둔 로마는 승점 43점으로 8위에 올랐다.


이날 로마는 후반 좋은 집중력에 상대 퇴장이라는 호재까지 겹쳐 승리를 쟁취했다. 전반 44분 뤼카 다쿠냐에게 속도 경쟁에서 밀리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16분 제키 첼리크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아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한 알렉시스 살레마키어스가 시도한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키퍼 키를 절묘하게 넘기는 행운이 따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마음이 급해진 코모는 로마에 강한 압박을 하다가 후반 18분 마르크올리버 켐프가 무리한 경합 시도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로마는 이후 코모를 강하게 몰아붙였고, 후반 31분 데빈 렌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르템 도우비크가 발만 살짝 갖다대 골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로마는 마지막까지 이 득점을 잘 지켜내며 지난 맞대결 패배를 설욕하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아르템 도우비크(AS로마). 게티이미지코리아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AS로마 감독. 이탈리아 세리에A X 캡처

로마는 이번 시즌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시즌 임시 감독으로 좋은 성적을 낸 다니엘레 데로시가 정식 감독으로 승격했으나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시즌 개막 후 얼마 안 돼 경질됐다. 이어 부임한 이반 유리치 감독도 로마에서는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2개월 만에 팀을 떠나야 했다.


이후 은퇴를 선언했던 라니에리 감독이 로마를 위해 다시 축구계로 돌아왔다. 라니에리 감독은 로마 출신으로 이전에도 지휘봉을 두 차례 잡아 실력을 보여줬던 지도자다. 게다가 소방수로서도 일가견이 있어 여러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내거나 승격까지 이끌어낸 화려한 업적도 있다.


라니에리 감독은 그 명성에 걸맞게 로마를 다시금 중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몰라보게 달라진 조직력으로 최근 11경기에서 8승 3무 무패행진을 했다. 무승부가 적어 승점도 많이 쌓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라니에리 감독 부임 전 12경기 3승 4무 5패에 그쳤던 로마도 리그 15경기 9승 3무 3패로 신바람을 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라니에리 감독은 2월 세리에A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제는 유럽대항전 진출도 노려볼 만하다. 로마는 현재 리그 8위에 있는데, 세리에A에 주어진 유럽대항전 진출권은 총 6장이다. 코파 이탈리아 우승팀이 이미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따낸 경우 7위까지도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설 수 있다. 로마는 7위 피오렌티나와 승점차가 2점에 불과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라치오와는 승점 7점차다. 어렵지만 마냥 좁히는 게 불가능한 격차는 아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탈리아 세리에A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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