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우승했지만 로메로 이적 막기 어렵다 '토트넘의 냉정한 상황'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유로파리그 우승의 기쁨도 잠시, 토트넘 수비의 핵심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올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잉글랜드 런전 지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을 통해 제기됐다.
로메로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지만, 시즌이 끝난 지금 그의 미래는 오히려 더 불확실해지고 있다.
로메로는 이번 유로파리그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7경기에 출전하며 맨유와의 결승전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미키 판 더 펜과 함께 유나이티드 공격을 철저히 봉쇄하며 토트넘이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활약으로 그는 결승전 MVP에 이어 대회 전체의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후 그는 자신의 SNS 계정에 웃는 이모티콘과 함께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고, 토트넘 공식 계정을 태그하며 흰색 하트 이모티콘을 남겼다. 말은 없었지만, 팬들은 이 '무언의 메시지' 속에 숨겨진 진심을 해석하려 애쓰고 있다.
특히 그가 지난달 아르헨티나 기자 가스톤 에둘과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라리가에서 뛰고 싶고, 언젠가는 꼭 경험해야 할 리그"라고 언급한 사실이 뒤늦게 재조명되며 이적설에 불을 지피고 있다.
로메로는 당시 인터뷰에서 "항상 하루하루에 집중하려 한다"며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이적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성장하고 새로운 곳에서 도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라리는 내가 경험하지 못한 유일한 주요 리그다. 꼭 가보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풋볼 런던은 이에 대해 "로메로는 올여름 계약 기간이 2년밖에 남지 않는 상황이고,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약 연장 협상이 지연된다면, 토트넘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 때 선제적으로 매각을 고려해야 하는 입장에 놓일 수 있다.
한편 로메로는 유로파리그 올해의 팀에도 페드로 포로, 골키퍼 비카리오, 그리고 결승전 상대였던 솔란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유럽 무대에서의 퍼포먼스는 정점을 찍었지만, 그의 시선은 이미 스페인으로 향하고 있는 듯하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로메로라는 수비 리더의 이탈 가능성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데 있어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시즌3가 시즌2보다 낫다'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과 달리, 핵심 선수들의 이탈이 현실화된다면 '시즌3'는 오히려 더 큰 도전을 의미하게 될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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