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교 114차 정기총회, 총회장 선출 무산…이욥 목사 후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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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한국침례회가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침례교 총회는 제114차 정기총회에서 이욥 목사 단독 후보로 총회장 선거를 진행했지만, 1차 투표에서 3분의 2이상 득표하지 못한 이욥 목사가 자진 사퇴함에 따라 총회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이욥 목사는 1차 투표 후 "대의원들의 뜻을 받들어 2차 투표를 진행하지 않겠다"며 "총회장 선거를 위한 임시총회를 잘 준비해 다시 출마하겠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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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총무에 김일엽 현 총무 재선
향후 임시총회 열어 총회장 선출 전망
기독교한국침례회가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침례교 총회는 제114차 정기총회에서 이욥 목사 단독 후보로 총회장 선거를 진행했지만, 1차 투표에서 3분의 2이상 득표하지 못한 이욥 목사가 자진 사퇴함에 따라 총회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이욥 목사는 1차 투표에서 착석 대의원 1073명 중 찬성 376표를 얻는 데 그쳤다. 반대는 688표, 기권은 9표가 나왔다. 침례교단의 경우 후보자가 1차 투표에서 3분의 2이상 득표하지 못할 시 2차 결선투표를 진행해 과반 여부로 당락을 결정한다.
이욥 목사는 1차 투표 후 "대의원들의 뜻을 받들어 2차 투표를 진행하지 않겠다"며 "총회장 선거를 위한 임시총회를 잘 준비해 다시 출마하겠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이욥 목사가 총회장 선거와 관련해 잇따라 사회 법정에 소송을 제기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욥 목사는 지난해 113차 총회장 선거 결과에 불복해 총회를 상대로 선거 무효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 등록 무효 결정에 대해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총회장 직무 정지를 당한 이종성 목사는 투표 전 신상 발언을 통해 "1년 내내 당선 무효 소송을 비롯해 손해배상, 형사 고발 등 10여 개 소송으로 무차별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며 "대의원들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욥 목사는 정견발표에서 "너무 억울한 일을 당해서 법적인 소송을 했고, 천길 낭떠러지에 떨어졌다가 손톱, 발톱 다 빠지면서 승리를 했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교단에 여러가지 불편함과 어려움을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회를 대상으로는 단 10원도 손해배상을 청구한 일이 없다"며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빚을 갚는 심정으로 총회를 열심히 섬기겠다"고 했지만 대의원들의 마음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한편, 총무 단독후보로 출마한 김일엽 현 총무는 재선에 성공했다.
김 총무는 1차 투표에서 착석 대의원 509명 중 찬성 395표를 얻으며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아 당선을 확정했다. 총무 임기는 5년이다.
김일엽 총무는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는 에베소서 말씀을 품고, 교단의 하나됨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난 5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열정과 희생의 정신으로 총회를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더십 공백 사태가 장기화되며 교단 사역에 크고 작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침례교단은 임시총회를 열어 총회장을 선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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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alethei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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