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도 주목한 大이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과 사우디는 1차전서 승리 실패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 언론도 놀랐다. 아시아의 강호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팀 카타르가 승리를 거두지 못한 데 대해서 의외의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언론들은 5일 일본과 중국의 경기가 끝난 후 일본의 승리를 대서특필했다. 홈에서 벌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7-0으로 크게 이긴 부분에 대해 조명했다. 유럽파가 주축을 이루는 일본의 중원과 공격진에 대한 칭찬과 함께 '쾌조의 출발'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일본의 대승과 반대로 고전한 강팀들에 대해서도 짚었다. 일본 '산스포닷컴'은 6일 '사우디와 한국이 무승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을 시작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5일과 6일 아시아 각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라운드 경기들이 펼쳐졌다"며 "일본과 함께 조별리그 C조에 속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인도네시아와 1-1로 비겼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과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소식도 알렸다. "조별리그 B조에서는 한국이 홈에서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며 "또한, A조에서는 아랍에미리트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팀 카타르를 3-1로 꺾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사는 가장 많이 본 기사 2위에 오를 정도로 일본 축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한국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홍명보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고 첫 승을 노렸으나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승점을 나눠 가졌다. '복병'으로 평가 받는 팔레스타인의 저력에 고전하며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10일 오만과 원정 경기에서 다시 첫 승에 재도전한다.
C조의 사우디아라비아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홈 1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전반 19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전반전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들어 역전을 위해 공세를 폈으나 인도네시아 수비 벽에 막히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A조의 카타르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버티고 있는 UAE에 덜미를 잡혔다. 안방에서 1-3 충격패를 당했다. 전반 38분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전 중반 이후 내리 3실점하면서 무너졌다. 홈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2023 AFC 아시안컵 우승 팀 체면을 단단히 구기고 말았다.
이밖에 1라운드에서는 호주가 홈에서 바레인에 0-1로 져 또 다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우즈베키스탄은 북한을 1-0으로 눌러 이겼고, 이란도 키르기스스탄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라크는 오만을 1-0으로 꺾었고, 요르단과 쿠웨이트는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라운드 결과(왼쪽이 홈 팀)
* A조
우즈베키스탄 1-0 북한
이란 1-0 키르기스스탄
카타르 1-3 UAE
* B조
한국 0-0 팔레스타인
이라크 1-0 오만
요르단 1-1 쿠웨이트
* C조
호주 0-1 바레인
일본 7-0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1-1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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