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따뜻한 배려, 태국 국대 끝까지 안고 간다…"PO 3차면 가면 응원 온다, 4월 중순까지 韓에" [MD청담]

청담 = 이정원 기자 2025. 3. 21. 15: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효진과 위파위./KOVO
위파위가 쓰러졌다./KOVO

[마이데일리 = 청담 이정원 기자] "태국보다는 여기가 낫죠."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태국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을 끝까지 안고 간다.

위파위는 지난 2월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에서 큰 부상을 입었다. 위파위는 3세트 12-17에서 시간차 공격을 내려오던 과정에서 왼쪽 무릎이 꺾인 것.

경기가 끝난 후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믿고 싶지 않은 결과표를 받아들였다. 좌측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외측반월상연골 손상. 위파위는 수술 날짜를 잡은 후에 수술대에 올랐다.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을 노리는 현대건설로서는 최악의 악재. 위파위는 지난 시즌 현대건설 통합우승의 주역이다. 현대건설의 첫 아시아쿼터로서 2023-2042시즌 32경기 292점 공격 성공률 37.77% 리시브 효율 38.92%로 활약하며 힘을 더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올 시즌에도 26경기 264점 공격 성공률 37.12% 리시브 효율 37.30%를 기록 중이었다.

그런 위파위가 빠졌기에 현대건설은 큰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다. 위파위가 빠진 이후 현대건설은 큰 동력을 잃었고, 정규리그 2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불안한 경기력으로 강성형 감독은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현대건설 위파위./KOVO

위파위는 태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한국에서 수술을 받은 후,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건강한 복귀를 위해 끝까지 힘을 더하겠다는 마음이다. 따뜻한 배려가 느껴진다.

21일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강성형 감독은 "지금 한국에서 재활하고 있다. 최대한 도와줄 것이다. 태국보다는 한국에서 재활하는 게 낫다. 구단에서 많이 신경 쓰고 있다"라며 "평일에는 병원 재활 스케줄에 맞춰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4월 중순까지 스케줄이 잡혀 있다. 플레이오프 3차전이 주말에 열리는데 만약 3차전까지 이어진다면 선수들을 응원하러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파위가 빠졌기에 기존 정지윤, 고예림, 서지혜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강성형 감독은 "정관장이 블로킹 높이가 있으니까 선수들이 책임감 있게 잘 해줄 거라 믿는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KOVO

현대건설은 오는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정관장과 3판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