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먼저 통과한 3차예선, A조에선 이란과 우즈벡이 유력…한국의 B조는 혼전 양상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에 걸린 8.5장의 본선 티켓 주인공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3차예선 C조 선두인 일본이 지난 20일 바레인을 2-0으로 누르며 개최국 외에는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A조에서도 이란이 사실상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란은 21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A조 7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2-0으로 눌렀다.
4연승을 내달린 이란은 6승1무(승점 19)로 A조 선두를 유지했다. 이란은 3위 UAE(승점 10)와 승점차를 9점으로 벌리면서 사실상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란은 26일 우즈베키스탄과 8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6월의 잔여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에 진출한다.
우즈베키스탄(5승1무1패)도 이날 키르기스스탄(1승6패)을 1-0으로 꺾어 승점 16점으로 UAE에 승점 6점차로 앞선 2위를 유지해 A조에선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이 나란히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2무5패)은 카타르 원정에서 1-5로 완패해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북한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본선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도 탈락 가능성이 높다.
18개국이 3개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아시아지역 3차예선은 각조의 1~2위가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3~4위는 4차예선에서 남은 2.5장을 다투게 된다. 5~6위는 탈락이다.
한국이 포함된 B조는 1~3위의 혼전 양상이다. 선두 한국(4승3무·승점 15)이 낙승을 기대했던 지난 20일 오만전에서 1-1로 비긴 사이 2위 요르단과 3위 이라크(이상 3승3무1패·승점 12)가 승점을 쌓으면서 누가 본선에 직행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한국은 25일 요르단과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이 절실하다.
C조는 일본이 6승1무(승점 19)로 독주하면서 본선 진출을 먼저 확정했다. 호주(2승4무1패·승점 10)가 안방에서 신태용 감독을 경질한 인도네시아를 5-1로 대파하면서 3위 사우디아라비아(2승3무2패·승점 9)에 승점 1점이 앞선 2위를 달리고 있다.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 두 나라가 마지막까지 남은 본선행 티켓 1장을 다툴 가능성이 높다. 호주는 다음 상대가 C조 꼴찌인 중국(2승5패·승점 6)인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일본을 상대하기에 당분간 2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6월 3차예선 최종전에서 맞붙어 최종 순위는 맞대결에서 갈릴 전망이다.
C조가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이상 1승3무3패), 중국까지 모두 승점 6점으로 동률인 것도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치열하게 만드는 요소다.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부임한 인도네시아는 귀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4차예선 진출이 기대됐지만, 지금 같은 분위기로는 탈락도 가능한 상황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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