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갑질119 "현 노동·일자리 정책 100점 만점에 15점"
직장갑질119는 현행 노동·일자리 정책 관련, 국민 평가가 100점 만점에 15점 수준에 그친다고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직장갑질119 원청갑질특별위원회와 비정규직 이제 그만 공동투쟁은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5일까지 1천1명을 상대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현 정부가 직장인을 위한 노동·일자리 정책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97.3%(974명)로, '그렇다'(27명·2.7%)보다 훨씬 높게 조사됐다.
향후 현 정부가 국정 운영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그렇지 않다' 94%, '그렇다' 6%로 나타났다.
지난해 1년간 연차 휴가를 며칠 사용했는지에 대해 묻자, 응답자 36.8%는 '6일 미만'을 사용했다고 답했다.
1년 이상 근무하면 법적으로 보장된 15일 이상을 사용했다는 답은 18.5%에 그쳤다. 비정규직, 중소기업 노동자 10명 중 8명(81.5%)은 연 15일 주어지는 법정휴가조차 쓰지 못하고 있었다.
연차를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까닭(중복 응답)에 대해선 '휴가를 사용할 경우 동료의 업무 부담'(38.4%), '휴가를 사용하기 어려운 직장 내 분위기 등 조직 문화'(15.4%) 순이었다.
현재 직장에서 받는 임금에 만족하는지에 대해선 비정규직 10명 중 8명(80.5%)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물가인상, 공공요금 인상이 미친 영향에 대해 '생활이 매우 어려워졌다'는 응답이 60.8%였으며, 비정규직 97.8%는 '물가 인상으로 인해 사실상 임금이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이는 최근 물가 폭등,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책정된 임금과 관련, '대폭 인상해야 한다'는 답은 84.2%로 매우 높았다. 2023년 법정최저임금에 대해서도 75.1%가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답했다. 평균 임금인상 요구 금액은 54만원이었다.
법정최저임금 인상이 본인의 임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86.5%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13.5%)보다 비교적 매우 높았다.
현 정부의 노사관계 대응에 대한 질문에 91.2%는 '사용자에 관대하고 노동자에 가혹하다'고 답했다.
황아현 기자 1cor1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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