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연치 않은 벌타 극복하고 우승한 파울러 "즐겁지만은 않았어"

2019. 2. 4. 1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정상에 오른 리키 파울러(미국)가 마지막 날 석연치 않은 벌타에 위기를 맞은 상황을 곱씹었다.

파울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를 마치고 "실은 즐겁지만은 않았다"면서 "11번 홀이 대회 전체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바꿀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이 저절로 움직여 물에 빠진 상황서 벌타 받아..'특이한 벌타' 갑론을박
파울러의 11번 홀 경기 모습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정상에 오른 리키 파울러(미국)가 마지막 날 석연치 않은 벌타에 위기를 맞은 상황을 곱씹었다.

파울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를 마치고 "실은 즐겁지만은 않았다"면서 "11번 홀이 대회 전체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바꿀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파울러는 이날 3타를 잃는 위기를 극복하고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 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그는 2위에 5타 차로 앞선 채 경기한 11번 홀(파4)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벌타를 받으며 트리플보기를 적어내 최대 위기를 맞았다.

다소 강한 빗줄기 속에 그린 주변에서 보낸 파울러의 세 번째 샷이 홀을 지나친 뒤 계속 미끄러지더니 내리막을 타고 내려가 물에 빠져버렸다.

벌타를 받고 드롭한 파울러가 그린을 보러 올라간 사이 공이 저절로 움직여 다시 물에 빠졌는데, 여기서 다시 벌타가 부과됐다.

이미 공과 한참 멀어진 가운데 공이 저절로 움직인 터라 파울러로선 억울할 법한 상황이었다.

결국 6타 만에 그린에 올려 트리플보기를 기록한 파울러는 다음 홀에서도 보기를 써내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에게 밀려 2위가 됐다.

AP 통신은 '이상한 트리플보기'라고 표현했고, 미국 골프 채널은 '특이한 벌타'라고 지적했다. 소셜 미디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그러나 파울러는 이후 더욱 마음을 다잡고 버디 두 개로 반등하며 그레이스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파울러는 "쉽지만은 않았지만, 이렇게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 마지막 5개 홀에서는 경기가 무척 잘 됐다"면서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보는 가운데 우승으로 끝낼 수 있어서 기쁘다"며 승자의 기쁨을 누렸다.

songa@yna.co.kr

☞ 영화 '극한직업' 속 '수원왕갈비통닭' 실제 있다?
☞ "왜 비아냥거려" 초등생 무차별 폭행한 30대 주부
☞ "마약왕 구스만, 13세 소녀들에 상습 '몹쓸짓'"
☞ "나도 탁신"…이름까지 바꾼 총선 후보들
☞ 성매매 수사정보 흘린 경찰 파면…이의 제기한 결과는
☞ 정당후원회 모금 '톱3'…놀랍게도 수십억 '이 곳'
☞ "일본, 한국을 도라에몽 '진구' 취급"…무슨 의미?
☞ '올해로 34년째, 열차 안에서 보내는 설날'
☞ 두테르테-김정은 등장한 홍콩 성당 '발칵'…무슨 일?
☞ 트럼프 "내 아들에겐 풋볼 안 시켜"…이유 들어보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