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100만 대도시 꿈꾸는 `평택`… 아파트 시장도 눈길

평택군·평택시·송탄시 3곳 통합이후
인구 28년째 증가세… 11월 59.8만명
고덕국제신도시·브레인시티 신축 각광
전용 84㎡ 기준 분양가 5.3억~5.4억원

경기 평택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반도체 공장. 연합뉴스

50만 대도시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1.0명 이상을 기록하며 60만 인구 돌파를 눈앞에 둔 경기 평택시가 부동산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평택시 인구는 59만7734명을 기록하며, 28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95년 평택군, 송탄시, 평택시 등 3개 시·군 통합 이후 꾸준한 성장의 결과로, 1995년 말 32만1636명이던 인구가 매년 약 9600명씩 28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별로 보면 평택시 인구는 2010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161개월 연속해 가장 오랜 기간 증가세를 유지한 도시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226개 시·군·구 중 매년 인구가 증가한 지자체는 평택시를 포함해 파주시, 화성시, 원주시, 아산시 등 단 5곳뿐이다. 지난 2023년에 실시한 평택시 인구정책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평택시 인구는 오는 2040년 약 90만명이 될 것으로 추계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인구 위기에 처한 한국에서도 매년 인구가 늘고 인프라가 확장하는 젊은 도시가 투자의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평택시는 꾸준한 인구 증가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카이스트(KAIST) 유치 등으로 일자리를 창출했기 때문으로 자체 분석했다. 또한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화양지구 등 지속적인 대규모 택지개발로 적정한 주택 공급이 이뤄진 점도 인구 유입이 이뤄진 요인으로 꼽힌다. 평택은 현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연장추진 등을 통해 도시 인프라가 확장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주택 수요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특히, 고덕국제신도시와 브레인시티에서 이달 분양에 나서는 신축 아파트들도 주목받고 있다. 평택시 고덕동 고덕국제화지구 A-50블록에 들어서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50블록 미래도 파밀리에'는 지난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을 청약 일정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0개동, 전용면적 84·99㎡ 총 642가구 규모다. 일반 분양 가구수는 모두 461가구(일반공급 271가구, 특별공급 190가구)다. 이전 사전청약 부적격 당첨자, 사전당첨자 중 지위를 포기한 가구가 이번 본청약 물량에 포함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5억369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가 들어서는 인근에 있는 '고덕국제신도시제일풍경채2차에듀' 전용 84㎡는 지난달 11일 6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시세보다 1억원가량 저렴하다.

같은 날 브레인시티에서는 1군 건설사 대우건설이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를 분양에 들어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6개동, 총 19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브레인시티 푸르지오 전용 84㎡ 기준 분양가(최고가)는 5억4400만원(평균 분양가 3.3㎡당 1579만원)이다.

브레인시티 내 최초로 4개 레인을 갖춘 단지 내 실내 수영장을 비롯해 사우나, 골프클럽, GX클럽, 피트니스클럽 등 커뮤니티시설과 그리너리 스튜디오, 스터디룸, 공유오피스, 그리너리 카페 등 차별화된 각종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양도 브레인시티에서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도 분양 중이다.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은 평택 브레인시티 공동 8BL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6개동, 총 889세대 규모(전용 59㎡ 232세대, 84㎡ 657세대)로 조성된다.

브레인시티 최저가로 책정된 착한 분양가와 11가지에 달하는 기본제공 품목, 계약금 5% 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전용 84㎡타입은 4억5600만원선부터 책정됐다. 3.3㎡당 평균 분양가로 계산하면 약 1435만원이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