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배 MBC 아나, 퇴사 후 홍준표 캠프行…“혼란의 시대 뛰어드는 결심”

김유진 2025. 4. 1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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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배 아나운서가 MBC를 떠났다.

그런 가운데 이날 TV조선은 이 전 아나운서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대선 경선 캠프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아나운서는 홍 전 시장의 캠프 대변인을 맡는다.

이하 이성배 전 아나운서 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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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배 아나운서.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이성배 아나운서가 MBC를 떠났다. 사표를 던지고 향하는 곳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대선 경선 캠프다.

14일 이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에 계정에 “오늘, MBC에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라며 퇴사를 밝혔다.

그는 “MBC는 제게 단순한 직장이 아니었다. 제가 말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사람으로, 그리고 시대를 전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만든 삶의 터전이었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 저는 그 익숙하고 따뜻했던 자리에서 한 걸음 물러나 혼란의 시대로 뛰어드는 결심을 했다”며 “돌아갈 수 없는 길임을 알면서도, 제 삶을 새로운 길에 던져본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MBC에서 함께했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아나운서는 지난 2008년 MBC 공채 27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중계 캐스터와 내레이션 등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라디오 ‘비포 선라이즈 이성배입니다’, ‘세상을 여는 아침 이성배입니다’와 뉴스 프로그램 ‘MBC 2시 뉴스외전’, ‘12 MBC 뉴스’, ‘MBC 정오 뉴스’ 등을 진행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또한, ‘섹션TV 연예통신’, ‘불만제로’, ‘복면가왕’ 등 예능 프로그램과 ‘2024 파리 올림픽’ 캐스터로도 활동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

그런 가운데 이날 TV조선은 이 전 아나운서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대선 경선 캠프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아나운서는 홍 전 시장의 캠프 대변인을 맡는다.

이성배 아나운서.

이하 이성배 전 아나운서 글 전문.

오늘, MBC에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17년 전, 낯선 출입증 하나를 목에 걸고 처음 방송국에 들어섰던 날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그리고 오늘, 그 출입증을 내려놓습니다.

MBC는 제게 단순한 직장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말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사람으로,

그리고 시대를 전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만든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수많은 방송의 순간들,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했던 날들,

긴장 속에서 울고 웃었던 동료들과 시청자 여러분 덕분에

오늘의 제가 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는,

그 익숙하고 따뜻했던 자리에서 한 걸음 물러나

혼란의 시대로 뛰어드는 결심을 했습니다.

돌아갈 수 없는 길임을 알면서도,

제 삶을 새로운 길에 던져봅니다.

그 끝에 누군가를 위한 변화의 시작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길이, 제가 MBC에서 배운

‘공적인 언어’와 ‘진심의 태도’로 채워지길 희망합니다.

MBC에서 함께했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025년 봄,

이성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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