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던 ‘이곳’ 집값, 文정부 때보다 더 올랐네”...신축공급 ‘제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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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이 갈수록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매맷값은 지난 2021년 9월 셋째 주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전셋값 역시 최근 매주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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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수급지수 100 돌파해
2년 8개월만에 매도자 우위
상승폭 키우며 15주째 올라
성동구 1주일새 0.59% 급등
文정부때도 유례 없는 상승폭
국토부 “추세적 상승 제한적”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첫째 주(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한 주간 0.2% 올랐다. 지난 3월 마지막 주에 상승 전환한 이후 15주 연속 오름세다.
서울 아파트값은 최근 매주 상승률이 뛰고 있다. 최근 7주간 ‘0.05%→0.06%→0.09%→0.10%→0.15%→0.18%→0.20%’씩 오르며 매주 올해 들어 최고 상승률을 경신 중이다. 0.20%는 지난 2021년 9월 셋째 주(0.20%) 이후 약 33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인해 매수심리가 회복되며, 선호단지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 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등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모든 구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마·용·성’ 상승세가 돋보인다. 성동구는 0.59% 오르며 이번 주에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 자치구 내 주간 아파트 시세가 0.59%나 뛴 것은 문재인 정부 당시의 급등기에도 없었던 일이다. 용산구(0.35%)와 마포구(0.33%)도 서울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성동구는 옥수·행당동 대단지, 용산구는 도원·이촌동, 마포구는 신공덕·염리동 위주로 올랐다고 한국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실제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1511가구·2012년 준공)’ 전용 84㎡는 실거래가격이 연초 17억5000만원(14층)에서 이달 19억4000만원(13층)으로 반년 만에 2억원 가까이 급등했다. 성동구는 지난 해와 올해 신축 입주 물량이 아예 ‘제로(0)’로, 서울 내 대표적인 신축 공급 부족 지역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역시 금주 0.20% 오르며 상승기를 59주로 늘렸다. 서울 아파트는 전셋값 역시 최근 매주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 상승 추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주택 공급과 시장 상황 점검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금융당국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범위 안에서 가계 대출을 관리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 상승하는 추세는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점검 회의에서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서울 주택 공급부족 문제에 대해 “지난 1·10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서울의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건수가 2018~2022년 연평균 13개 단지에서 지난해 71개 단지로 5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월까지 총 22조원의 부동산 금융(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보증을 공급함에 따라 총 30조원 보증 공급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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