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합의하면 유리"… 동맹에 협상 재촉하는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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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전쟁 '후폭풍'에 직면하자 한국을 비롯한 우방 5개국을 지목하며 '맞춤형' 관세 패키지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
관세정책에 대해 수시로 말을 바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스타일을 고려해 협상을 서두르기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되자 미국 정부가 다급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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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호주 등 5개국 콕 찍어
베선트 재무, 관세 속도전 압박
◆ 트럼프 관세 충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전쟁 '후폭풍'에 직면하자 한국을 비롯한 우방 5개국을 지목하며 '맞춤형' 관세 패키지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지난주에는 베트남, 수요일에는 일본, 다음주에는 한국과 협상이 있다"며 "(협상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자 "동맹국들에는 이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먼저 움직이는 사람이 유리하다(first mover advantage)"고 재촉했다. 그는 "보통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하는 사람이 최고의 합의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관세정책에 대해 수시로 말을 바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스타일을 고려해 협상을 서두르기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되자 미국 정부가 다급해진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가 한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인도, 일본과의 협상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방적 관세정책과 중국의 보복관세 등으로 국내외 시장 혼란에 직면하자 트럼프 행정부가 교역량이 많은 '동맹국'과 협상을 먼저 마무리 지음으로써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중국 외의 국가는 7월 초까지 상호관세가 유예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추가 조치를 내놓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협상을 서둘러 매듭지을 유인이 없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전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빠르게 협상을 매듭지으면 좋다는 방식의 생각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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