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비쌀 수 밖에”…서울 주택공급 300명당 1가구 꼴 ‘전국 꼴찌’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4. 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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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주택 밀집지 모습 [강영국 기자]
최근 5년 동안 인구 대비 분양물량이 가장 적은 곳은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시도 중 꼴찌다.

12일 부동산R114와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2018~2022년) 서울 분양물량(일반분양 기준)은 3만2559가구로, 인구(942만7583명) 대비 분양 물량 비율이 0.3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300명당 1가구가 공급된 셈이다.

서울에 이어 제주도가 0.56%(3759가구 공급·인구 67만7090명)에 그치며, 두 지역이 전국에서 인구 대비 분양이 가장 적었다.

최근 5년간 지역별 인구 대비 분양 물량 [자료 = 부동산R114 행정안전부]
두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평균(1.46%)에도 못 미친 지역은 광주(1%), 울산(1.09%), 부산(1.22%), 대전(1.45%), 세종특별시(1.24%), 경남(1.35%) 등 총 6곳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라도, 경북, 충북, 강원 등 지방 지역은 평균을 웃돌았다.

공급이 적은 지역일수록 청약경쟁률은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5년 동안 평균 청약경쟁률 순위를 보면, 세종시가 92.7대 1로 가장 높았고, 서울(46.5대 1)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광주(31.9), 부산(25.2) 등 공급 비율이 낮은 지방 광역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지역들은 최근 고금리 압박 등에도 불구하고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서울의 경우 최근 주택인허가가 감소했고, 더 이상 신규 단지를 공급할 부지 자체도 적다 보니 수요자들이 몰리며 빠른 계약마감까지 이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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