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내릴까..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12억원 돌파 눈앞

유엄식 기자 2021. 10. 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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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남산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사진제공=뉴스1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평균 매매가격이 12억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금액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으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나, 공급부족 우려로 매수심리가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간 결과로 풀이된다.
11억 원대 진입 5개월 만에 12억 원대 코앞
5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2234만원 오른 11억997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아파트 평균 가격은 강남권 11개 자치구가 14억2980만원, 강북권 14개 자치구가 9억5944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9년 4월 이후 지난달까지 29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매월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가격대가 높아졌음에도 상승 속도가 가팔라졌다. 올해 4월(11억1123만원) 처음으로 11억원대 진입한 이후 5개월 만에 12억원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6억708만원이었던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개월 만인 2018년 3월 7억원대에 진입했고, 7개월 뒤인 그해 10월 8억원대로 올라섰다.

2018년 9·13 대책과 그해 연말 3기 신도시 공급대책이 효과를 내면서 9억원대 진입(2020년 3월 9억1201만원)은 18개월이 걸렸다. 그나마 정부 정책 효과가 나타난 시기였다.

하지만 10억원대 진입은 2020년 9월(10억312만원)로 불과 6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고, 7개월 뒤인 이달 처음으로 11억원대로 가격이 높아진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내달 12억원대 진입이 유력한데 이럴 경우 11억원대 진입 이후 6개월 만이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매물 정보가 게시돼 있다. /사진제공=뉴스1
강북 중대형 12억, 강남 소형 10억 돌파…서울 10억 아파트 찾기도 어려워져
서울 아파트는 입지와 면적을 가릴 것 없이 가격대가 모두 오르는 추세다. 강북권 중대형(전용 102~135㎡)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2318만원으로 역대 처음으로 12억원을 넘어섰다. 강남권에선 전용 59㎡ 이하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0억1132만원으로 통계 집계 후 첫 10억원대에 진입했다.

서울 시내에서 평균 매매가격이 10억 미만인 아파트는 강북권 전용 60~85㎡ 중소형(9억2486만원)과 전용 59㎡ 이하 소형(6억5104만원) 뿐이다. 강남권에선 10억원 이하 아파트를 찾기 어려워졌다.

급등한 서울 아파트값에 따른 이사 수요로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도 오름세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7억6392만원으로 전월 대비 2329만원 올랐다. 한달 만에 3% 이상 오른 셈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평균 전셋값은 6억5365만원으로 한달 전보다 1020만원 올랐다. 강남권은 7억5848만원, 강북권은 5억3496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5083만원으로 전월 대비 927만원 상승했다.

정부가 3기 신도시와 도심 공공개발 등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매수심리가 여전히 강세를 나타낸 점이 가격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임대차법 여파도 있지만 당장 2~3년 이내 서울에 3인 가구 이상 살 수 있는 양질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가격 오름세가 꺾이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9월 서울 KB부동산 매매전망지수는 122.5로 전월(125.9) 대비 3.4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크게 웃돌고 있다. 수도권(125.9)과 5대 광역시(113.2) 등의 매매전망지수도 기준선보다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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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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