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가뭄에 수도권 집값 역대 최고치..전세價도 '들썩'

이영웅 2021. 6. 24.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주택공급 및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에도 매수자들의 매수심리가 커진 반면, 매물은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0.26%)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0.27%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가 들썩이는 배경에는 다주택자의 절세 매물 철회, 정부의 공급대책 지연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0.35%, 효과 없는 공급대책
[사진=부동산원]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주택공급 및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에도 매수자들의 매수심리가 커진 반면, 매물은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전세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0.26%)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0.27%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34%에서 0.35%로 0.01%포인트 상승하면서 부동산원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역시 심상치 않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12%)와 동일한 0.12%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폭은 지난 2019년12월16일(0.2%) 이후 1년 6개월만에 최고치 기록이다. 지방은 전주와 동일한 0.19%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가 들썩이는 배경에는 다주택자의 절세 매물 철회, 정부의 공급대책 지연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1일부터 양도소득세 최고세율이 최대 75%까지 오른 데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도 확정되면서 다주택자들이 시장에 매물을 내놓을 유인이 사라졌다.

실제로 아파트 매물은 급감했다.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아파트 매물은 총 26만2천932건으로 이는 3개월 전(28만8천681건)과 비교해 8.9% 감소했다. 매물이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공급대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과천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8.4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에 주택 4천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과천시 내 기존 공공택지 등에 부지를 추가 확보해 기존보다 300가구 더 많은 4천300가구를 대체 공급한다는 방침이지만, 공급일정 등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매수자들은 집값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114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15일간 전국 715명을 대상으로 2021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 정도만 하반기 주택 매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의 공급대책 역시 속도를 내지 못하니 실수요자들은 높은 호가 중심의 기존 매물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정부가 각종 대출규제 등을 통해 거래를 막으면서 거래량 자체는 줄었지만, 계속되는 주택 수요로 인해 집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매매시장이 고공행진하면서 전세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6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지수는 0.16%에서 0.17%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0.18%에서 0.20%로 0.02%포인트 증가했다. 서울은 0.11%에서 0.09%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전세매물이 사라졌고, 정비사업 단지의 이주수요와 높은 집값으로 인한 전세수요 확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는 가계부채 확대, 자산가격 및 금융취약성지수 상승, 대내외 충격발생 시 주택가격 큰폭 하락 전망 등의 내용을 담은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 발표 효과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