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부터 6만가구 사전청약..태릉·과천 등 알짜 빠져

[앵커]

정부의 수도권 공공아파트 사전청약 계획이 공개됐습니다.

내년 하반기부터 내후년까지 모두 6만 가구에 달하는데요.

수도권 집값 안정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젊은 층의 무리한 주택 매수, 이른바 '패닉 바잉'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입니다.

먼저 구체적인 일정과 대상 지역을, 김정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정부가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3기 신도시의 사전청약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사전 청약은 본 청약을 받기 1~2년 전에 미리 청약을 진행해 입주자를 모집하는 제도입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내년 7월 사전청약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공공택지 공공분양주택이 내년과 후년에 각각 3만 호씩 조기에 분양됩니다.]

3기 신도시는 전체 분양 물량의 6분의 1인 2만 가구가 조기 분양됩니다.

가장 이른 시기인 내년 7월에서 8월 인천 계양지구에서 1100가구가, 내년 9월에서 10월까지는 남양주 왕숙지구에서 1500가구가 사전청약을 받습니다.

내년 11월~12월 중에는 부천 대장에서 2000가구, 고양 창릉 1600가구, 하남 교산 1,100가구에 대해 각각 사전청약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3기 신도시에 포함되지 않은 중소형 공공택지도 차례로 사전 청약에 들어갑니다.

1만 가구 공급계획이 발표된 용산 정비창 부지는 2022년 하반기에 입주자를 모집합니다.

정부는 공공분양 아파트임에도 중형급인 60∼85제곱미터 주택을 현행 15% 수준에서 적게는 30%, 많게는 50%까지 확대해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8·4공급대책에 담겼던 과천청사 유휴부지와 노원구 태릉골프장, 용산 캠프킴 부지 등은 이번 사전청약 대상지에 일단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태릉CC는 내년 상반기 교통대책 수립 이후에, 과천청사부지는 청사 이전계획 수립 후, 캠프킴은 미군 반환 후 구체적인 사전청약 계획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국토부는 사업추진 계획을 완료한 뒤 해당 지역들도 내년 하반기 청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BSCNBC 김정연입니다.      

( www.SBSCN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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