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62주 연속 상승..'천도론' 세종 매매·전세 강세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첫째주(8월 3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09%였다. 전주(0.11%)보다 0.02%포인트 상승폭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며 '62주째 상승' 기록을 세웠다. 감정원 관계자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이나 역세권을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 등으로 거래 활동이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서울 자치구별로 따지면 강동구가 0.17% 올라 25개 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 3구'인 강남·서초·송파구도 각각 0.13% 상승률을 보였다. 강북 지역에서는 마포구가 0.15%, 은평구가 0.12% 올랐다. 이 밖에 동작구(0.09%)는 상도동 역세권 대단지와 흑석동 새 아파트 위주로, 양천구(0.07%)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위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오름세는 서울뿐 아니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0.21%)에서는 수원 권선구가 호매실지구 새 아파트 위주로 0.61% 올랐고, 하남(0.34%)도 미사·위례신도시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이번주 들어 상승폭이 대폭 커졌다. 전주 상승률(0.06%)의 두 배가 넘는 0.13% 상승했다. 특히 교육환경이 양호한 송도국제도시를 위주로 연수구가 0.38% 올랐고, 미추홀구도 용현·주안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0.21% 상승했다. 이 밖에 대전(0.28%), 세종(1.06%)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전셋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시장에선 임대차 3법 영향으로 전세물건 부족현상이 심해지는 가운데 집주인들이 신규 계약에서 보증금을 올려받으면서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기존 전셋집에 눌러앉는 임차인이 늘어나면서 전세가 부족해지고 가격도 오르는 추세라는 얘기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종 부동산 대책으로 '거래절벽' 현상이 심해지는 중에도 하방 압력을 견뎌내며 이번주에도 0.01% 상승했다. 전주와 같은 상승률이다.
'천도론' 영향을 받은 세종은 0.51%나 급등했지만 그 폭은 전주(0.66%)보다 소폭 줄었다.
[손동우 부동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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