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약발? 서울 아파트 중위값 16개월 만에 하락

유엄식 기자 2020. 8. 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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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중위가격(매매가격의 중간값)이 16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떨어졌지만 강북은 더 올라중위값>고가주택 여전━26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월간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2152만원으로 전월(9억2787만원) 대비 635만원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중위값은 지난해 4월 8억2711만원에서 8억2573만원으로 소폭 하락한 뒤 올해 7월까지 1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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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제공=뉴스1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매매가격의 중간값)이 16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각종 부동산 대책에도 지난해 4월부터 계속 올랐고, 올해 초 고가주택 기준인 9억원을 넘어선 이후에도 더 오르다가 이달 들어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

지난 6·17, 7·10 대책으로 규제 강도를 높인 결과라는 해석도 있지만 강북권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서울 평균 전세값이 처음으로 5억원을 돌파하는 등 전세시장 불안감은 커져 시장 흐름을 판단하려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강남 떨어졌지만 강북은 더 올라…중위값>고가주택 여전
26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월간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2152만원으로 전월(9억2787만원) 대비 635만원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중위값은 지난해 4월 8억2711만원에서 8억2573만원으로 소폭 하락한 뒤 올해 7월까지 1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7월 8억5000만원을 넘은 이후엔 1년 동안 매월 최고치를 경신해 왔다.

이번에 서울 아파트 중위값이 내린 이유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 시세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월 11억6323만원이었던 강남권 11개구 아파트 중위값은 이달 11억5277만원으로 1046만원 하락했다.

반면 강북권 14개구 아파트 중위값은 6억6608만원으로 전월(6억6297만원)보다 311만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균표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팀 수석차장은 "대출이 전면 제한된 강남권 고가주택은 일부 시세가 내렸지만 강북권 9억 이하 중저가 주택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전셋값 불안이 가중된 만큼 시장 흐름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규제 이후 단기간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약세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9·13 대책 발표 이후엔 그해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중위값이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첫 5억 돌파…가격불안 심리 확산
이달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전반적인 가격 흐름은 강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억8502만원으로 전월(9억5032만원)보다 3470만원 올랐고, 평균 전세가격은 전월보다 1000만원 이상 오른 5억101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11년 통계 집계 후 처음으로 5억원을 넘어섰다.

매수심리는 '패닉바잉(공황구매)' 논란이 확산된 지난 6~7월보다 다소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KB부동산 서울 지역 매매전망지수는 118.1로 전월대비 2.2포인트 내렸다. 2018년 9월 이후 최고점을 찍은 지난 6월(129.6) 이후 조금씩 떨어지는 추세다.

하지만 전세시장 불안심리는 가중된 분위기다. 이달 서울 전세전망지수는 140.2로 직전 최고치를 기록한 전월(131.9)보다 8.3포인트 더 뛰었다.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임대차3법 입법이 추진된 6월 이후 급격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시장 안정을 위해선 전세시장 불안감을 해소하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한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원장은 "전세가격은 실거주 가치 판단 척도로 향후 매매가격에도 영향을 준다"며 "정부 공급대책에 대한 신뢰감이 커져야 전세시장도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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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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