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털고 웃돈 형성..규제 피한 경산 부동산시장 '들썩'
-5천여 세대 미니신도시 하양지구, 대구1호선연장, 경산지식산업지구 등 호재 잇따라
-내년 대규모 입주 앞두고 미분양 빠르게 소진, 수천만원 웃돈 붙기도
-금호산업 하양지구A6 블록에서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 첫 선, 오는 9월 분양 앞둬
‘미분양 무덤’이라 불리던 경북 경산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급증하고, 분양권에는 억대 웃돈이 붙는 등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북 경산 중산지구에 위치한 ‘펜타힐즈 더샵2차’ 전용면적 84.95㎡(29층)은 지난 7월 5억2,500만원에 거래돼 한 달새 3,5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95㎡(22층)는 지난 6월 4억9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분양권에도 웃돈이 붙었다. 내년 입주 예정인 ‘경산 힐스테이트 펜타힐즈’ 전용면적 84.15㎡(13층)은 이달 5억12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보다 1억원가량 올랐다. ‘경산 하양지구 우미린’ 전용면적 84.96㎡(23층)도 지난 7월 3억3,39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보다 3천만원가량 올랐다.
미분양 물량도 급감해 올 초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산 미분양 물량은 6월 말 기준 43세대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12월 797세대로 최고점에 달했던 미분양은 지난 1월 318세대로 절반가량 줄어들었고, 현재는 제로 수준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오름세는 인접한 대구광역시가 각종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수요자들이 비규제지역인 경산으로 발걸음으로 옮긴 것으로 분석된다. 경산은 비규제 지역으로 1순위 청약조건, 분양권 전매 제한, 종부세•양도세 부담 등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다. 실제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 발표 직후인 6월 경산의 분양권 거래량은 전월보다 126%(60건→136건) 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시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인접해 있는 대구광역시가 6.17부동산 대책 등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경산지역 아파트 문의가 크게 늘었다” 며 “특히 미분양 물량이 많았던 하양택지지구가 대구지하철 1호선 연장, 경산지식산업지구 최대 수혜지로 주목받으면서 분양권에 최고 3천만원의 피가 붙는 등 매물이 활발히 거래돼 미분양 물량도 거의 소진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하양지구 대규모 입주 앞두고 신도시 위용 갖춰가
아파트 거래가 활발한 하양택지지구는 내년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있다. 약 5천여 세대의 계획도시로 조성되는 하양택지지구는 내년 5월에만 A1블록(655가구), A2블록(737가구) 등 총 1천392가구가 입주에 들어간다. 또 준공 후 분양에 들어가는 A3블록(771가구), A4블록(723가구), A5블록(787가구) 등 2천281가구도 현재 준공 중으로 신도시 위용을 갖춰가고 있다.
하양택지지구는 특히 약 3km 떨어진 곳에 판교테크노밸리의 6배 규모인 경산지식산업지구(382만3,804㎡)가 조성 중으로 직주근접 효과까지 예상되고 있다. 2023년에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 하양역도 개통이 예정된 상태다.
호재에 힘입어 아파트 공급도 잇따른다. 금호산업은 오는 10월 경산시 하양택지지구 A6블록에서 ‘경산 하양 금호어울림’을 분양한다. 경산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금호어울림’ 브랜드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단지 옆에 고등학교(예정)를 비롯해 유치원, 중학교가 나란히 신설될 예정이다. 명문학교인 무학고, 하주초, 하양여고도 가깝다. 지구 내 상업지구(예정)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하나로마트, 메가박스 등이 인접해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경산지식산업지구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로 출퇴근이 편리하고, 인근에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역도 예정돼 있다.
단지 옆 근린 공원(예정)과 무학산공원, 체육공원이 가까운 공세권 아파트로 금호강 및 명곡지도 가까워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지구 내 희소한 단일 전용면적 59㎡로 구성돼 실거주 및 임대에 유리하고, 4Bay 신평명 위주로 설계돼 실용성도 갖췄다.
견본주택은 경북 경산시 중방동 35-5번지(임당역 인근)에 마련된다.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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