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분당선 교통호재 잡아볼까?
내년부터 분당선과 경의선 연장선이 줄줄이 개통되면서 수도권 광역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지하철ㆍ철도 이동이 불편했던 수도권 서북부와 용인ㆍ수원 일대에서도 도심 접근성이 좋아진다.
2011년이면 선릉~왕십리와 오리~기흥을 잇는 분당선 연장선이, 2012년에는 문산~용산을 잇는 경의선 연장선이 개통된다.
2013년에는 수원까지 연결하는 분당선 연장선 구간이 완공되며 용산~강남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선도 공사에 들어간다.
2012년 문산역~용산역 경의선 복선전철 사업이 완료되면 탄현역에서 용산역까지 급행으로 30분 이내에 통근이 가능해진다. 경의선 연장선은 수색역, 성산역, 가좌역, 홍대입구역, 서강역, 공덕역, 효창역, 용산역을 지나기 때문에 일산과 파주 신도시 주민들이 서울로 출퇴근하기가 한결 편해진다.
더구나 용산~강남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2011년 착공해 2017년 완공될 예정이기 때문에 용산역에서 환승하면 일산, 서대문구, 마포구 일대에서 강남까지 걸리는 시간은 더 짧아진다. 용산역을 중심으로 경의선과 신분당선이 이어져 파주에서 수원까지 환승 한 번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서대문구 수색역~가좌역 일대에는 가재울뉴타운이 경의선 수혜를 볼 전망이다. 가재울뉴타운은 3구역 분양이 지난해 말 끝나고 4구역이 올해 하반기 분양을 시작한다. 현재 3구역 '가재울 래미안e편한세상' 100㎡ 조합원은 분양가 4억4000만원에 웃돈 1억원이 붙어 5억4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경의선이 지나가는 파주 운정신도시나 일산 덕이지구는 아직 미분양 아파트가 제법 남아 있는 편이라 양도세 감면 혜택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중도금 무이자 등 혜택을 받고 서둘러 계약할 만하다. 파주 운정신도시는 아파트 분양가나 시세가 3.3㎡당 800만~1000만원 선이며 일산 덕이지구는 '신동아파밀리에'와 '덕이 아이파크'가 3.3㎡당 1500만원 정도로 주변 지역에 비해서는 다소 비싼 감이 있다.
내년에는 분당선 연장선 1단계 구간이 완공되면 성수역과 왕십리역 일대에서 강남까지 1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다. 성수역이 위치한 뚝섬 성수동 주변이나 왕십리역 주변은 대규모 재개발이 예정된 곳이다. 성수동은 대지 지분이 3.3㎡당 5000만~8000만원으로 이미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성동구 왕십리역 주변에서 왕십리뉴타운 1~3구역이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1구역은 이달 조합 무효 판결로 사업이 난관에 부딪히면서 대지 지분 가격이 소폭 하락해 시세는 3.3㎡당 2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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