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안산선 노선 결정 "쉽지않네"

2007. 12. 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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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원정호기자][시흥-인천시, 안산시 노선 유치 다툼.. 노선 결정되면 부동산시장 큰영향]

이달말 예정됐던 전철 '신 안산선'의 노선 결정이 2개월 가량 연기됐다.

수도권 서부의 대중교통 흐름과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신안산선 노선을 놓고 '안산시'와 '인천.시흥시'는 치열한 유치전을 펼쳐왔다.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당초 이달 수립될 예정인 '신안산선 기본계획안'이 내년 2월 이후로 미뤄졌다.

복선 전철사업의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맡은 유신코퍼레이션은 3가지 노선안에 대한 검토 보고서를 건교부에 제출했으나 건교부는 행정적 부담 등을 이유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서울 여의도에서 출발하는 신안산선 노선(1단계) 중 지자체간 이해관계가 엇갈린 곳은 KTX광명역 이후 노선이다. 당초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안산 선부와 원시동을 거쳐 송산 그린시티를 종착역으로 하는 노선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러나 시흥시가 인천시와 손잡고 광명역~시흥시청~월곶으로 하는 노선 변경을 건의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인천과 시흥시는 이 노선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도움이 되고,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시흥 군자지구 개발에도 효과적인 광역 교통망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시흥시의 적극적 구애에 화들짝 놀란 안산시는 이에 안산 중앙동을 종착역으로 하는 새로운 요구안을 제출했다. 안산의 인구(73만명)가 시흥(40만명)보다 월등히 앞서는데다 화성에 들어설 신도시들의 교통 연계를 위해서는 안산을 종착역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역 주민들가 시민단체도 유치전에 가세해 건교부에 노선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수만장의 집단 민원을 내는 등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노선 결정의 열쇠를 쥔 건교부는 자문회의와 관계부처 협의, 사전환경성 재해영향평가 문화재 지표조사 등을 거친뒤 내년 2월쯤 최적 대안노선을 포함한 기본계획안을 고시하기로 했다.

신안산선 노선이 결정되면 기본·실시설계를 거친 뒤 사업비 3조 9200억원을 들여 2011년 착공, 2016년 완공된다.

건교부는 중장기적으로 신안산선과 신분당선이 X축 노선을 그리며 서울 용산역에서 만난 뒤 강북 동서쪽으로 뻗어나가게 한다는 구상이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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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호기자 mee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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