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손' 이선규 감독, 바야르사이한에 '한국 복귀 축하해' 인사

이동칠 2025. 4.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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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르사이한의 이탈로 팀의 전력 손실이 크지만, 얼마나 간절히 한국 리그 복귀를 원했는지 잘 알기 때문에 축하를 보내고 응원합니다."

작년 10월 몽골 남자배구 하쑤 메가스타스 지휘봉을 잡아 취임 직후 바야르사이한 밧수와 최고 승률을 합작했던 이선규(44) 감독이 한국 프로배구 V리그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현대캐피탈의 지명을 받은 바야르사이한에 축하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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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하쑤 사령탑으로 바야르사이한과 역대 최고 승률 우승 합작
바야르사이한, V리그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서 현대캐피탈에 지명
바야르사이한(오른쪽)과 우승 후 기념사진을 찍은 이선규 하쑤 감독(왼쪽) [이선규 하쑤 감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바야르사이한의 이탈로 팀의 전력 손실이 크지만, 얼마나 간절히 한국 리그 복귀를 원했는지 잘 알기 때문에 축하를 보내고 응원합니다."

작년 10월 몽골 남자배구 하쑤 메가스타스 지휘봉을 잡아 취임 직후 바야르사이한 밧수와 최고 승률을 합작했던 이선규(44) 감독이 한국 프로배구 V리그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현대캐피탈의 지명을 받은 바야르사이한에 축하 인사를 건넸다.

바야르사이한은 이선규 감독의 통역과 하쑤의 선수로 1인 2역을 하며 이 감독이 몽골에서 '성공시대'를 여는 데 견인차 구실을 했다.

우승 확정 후 이선규 감독을 헹가래 치는 하쑤 선수들 [이선규 하쑤 감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선규 감독이 지휘한 하쑤는 남자부 7개 팀이 경쟁한 내셔널리그에서 17승 1패(승률 94.4%)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 2전 전승과 챔피언토너먼트 3전 전승을 포함해 22승 1패(승률 95.6%)의 압도적인 통합우승 기록을 남겼다.

하쑤가 10여년 역사의 몽골 리그에서 정상에 오른 건 5년 만이고, 22승 1패는 몽골 리그 출범 후 최고 승률이다.

하쑤에서 감독과 선수 관계였던 이 감독과 바야르사이한은 모두 현대캐피탈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 감독이 선수 시절 철벽 블로킹으로 '거미손' 별명을 얻었던 팀이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 선수 시절의 이선규 감독(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8-2019시즌을 끝으로 16년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이 감독은 은퇴 직전까지 통산 1천56블로킹으로 역대 이 부문 1위였다.

신영석(한국전력)이 이후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이 감독은 한국 팬들에게 여전히 '레전드' 미들 블로커로 남아 있다.

이 감독은 V리그 원년인 2005년부터 2013-2013시즌까지 아홉 시즌을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했다.

바야르사이한은 아시아쿼터 도입 첫해인 2023-2024시즌 OK저축은행에서 뛰었고, 이번에 현대캐피탈의 지명을 받으면서 2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받은 바야르사이한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우승팀이고, 가장 강한 팀이다. 제가 가진 것보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선규 감독도 바야르사이한의 한국 무대 복귀를 축하하면서 "둘의 목표가 '몽골에서 우승하고 한국에서 다시 만나자'는 것이었는데 바이라가 꿈을 이뤘기 때문에 저만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또 하쑤의 라이벌 팀 소속이었다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은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에게도 인터뷰를 통해 "에디 축하해"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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