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볼 시간에 1경기 더" 신한은행 아베 코치, 이렇게 농구에 진심이다…"0에서 시작하는 마음"

용인/홍성한 2025. 5. 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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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홍성한 기자] 농구밖에 모르는 새 얼굴이 들어왔다.

부천 하나은행 모리야마 토모히로 코치에 이어 다음 시즌 또 한 명의 일본인 코치가 WKBL 팬들 앞에 선다. 인천 신한은행 아베 마유미 수석코치가 그 주인공이다.

아베 코치는 1984년생으로 최윤아 감독보다 1살 위다. 굵직한 코치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2011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자국팀인 히타치 하이테크, 도쿄 하네다, 상숑V매직 등에서 코치로 활동해 왔다.

신한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정말 농구밖에 모르는 지도자라고. "일본에서 인기 있는 한국 드라마 볼 시간에 농구 한 경기 더 보는걸 좋아하신다"라는 게 구단의 설명이었다.

최윤아 감독은 "내가 선수 때부터 알고 지내온 코치다. 한국 농구를 많이 본 인물이다. 일본 농구가 기본기를 중점으로 둔다. 나와 생각도 잘 맞다. 아시아쿼터 선수를 선발하는 데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아베 코치를 소개했다.

4월 30일 용인에 위치한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만난 아베 코치는 "안녕하세요"라고 서툰 한국말로 먼저 인사를 건넸다. 이어 "정말 좋은 환경에서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언급했듯 현역 시절부터 최윤아 감독과 연을 맺었던 아베 코치다.

그는 "선수로서 최윤아 감독은 퍼포먼스가 대단했다. 존경하는 선수였다. 인간성도 최고였다. 감독과 코치로 다시 만나게 됐는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수석코치 제의를 받았을 때 고민은 없었을까.

"최윤아 감독이 현역 시절 농구를 굉장히 깔끔하게 했던 기억이 있다. 선수 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농구했었던 건지도 궁금하고 지도자 입장으로 봤을 때 어떤 농구를 구사할지도 궁금했다. 그래서 결심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일본 선수들과 한국 선수들이 문화부터 성향까지 많이 다르다. 오랫동안 코치 생활을 했지만, 여기 와서는 제로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아베 코치는 이어 본인의 강점으로 소통 능력을 강조했다. 다만, 언어 장벽은 넘어야 할 산이다. 선수 파악 역시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과제다.

아베 코치는 "선수들을 지도하는 데 소통을 많이 하는 편이다. 언어가 곧바로 통하지 않는 점에서 불안한 건 사실이다. 선수 파악은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가 생겨 한국에 관심을 가졌었다. 그런데 아직 부족하다. 많이 알아가고 있다. 이 모든 게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각오도 전했다. "한국에 오게 돼서 너무 좋고 감사하다. 신한은행 승리에 도움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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