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이 던져야 하는데, 강화는 내일도 게임 어렵다고…” 박찬호 도플갱어 없는데 눈까지 SSG 선발진 괴롭히네[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승원이 던져야 하는데…”
SSG 랜더스는 선발진이 확실히 다소 불안하다. 에이스 미치 화이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빨라야 4월 중순은 돼야 돌아온다. 이숭용 감독은 화이트가 돌아올 때까지 마운드 운영 계획을 확정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단, 선발을 일찍 내리고 불펜을 총동원할 것이란 큰 틀을 밝혔다.
그래서 드류 앤더슨과 김광현, 선발투수로 돌아온 문승원의 역할이 참 중요하다. 그런데 17~18일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최종 2연전을 치르지 못하면서 문승원이 투구수 빌드업을 마치지 못했다. 문승원은 18일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문승원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2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비자책), 13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서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했다. 애당초 이숭용 감독은 투구수를 다 끌어올리지 못한 문승원과 5선발 후보 중 일부를 19일 강화 2군 연습경기에 내보내려고 했다. 이게 17일 강추위 취소 당시 버전이었다.
그런데 18일 전국에 눈이 내리면서 계획에 또 다시 차질을 빚게 됐다. 이숭용 감독은 2군으로부터 강화 그라운드의 눈을 치우고 정비를 해야 해서 어차피 19일 경기가 어렵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숭용 감독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이숭용 감독은 18일 광주 KIA전마저 취소되자 “(문승원이)내일 공을 못 던지면 모레(20일) 던져야 하는데, 그러면 4일 쉬고 화요일에 들어가야 하는 게 걸린다, 어차피 승원이가 화요일(25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 나가고 일요일(3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들어가야 하는데…컨디션을 잘 맞춰야 한다”라고 했다.
SSG는 19일에는 휴식한다. 20일에 강화 연습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에 문승원을 비롯해 송영진, 정동윤 등 5선발 후보들까지 나가고 한유섬, 하재훈, 고명준, 조형우 등 시범경기서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선수들까지 내보낼 계획이다.
결국 SSG는 이숭용 감독의 마운드 운영이 3월과 4월의 성패를 결정할 듯하다. “개막 2연전부터 롯데 3연전까지 전략을 짜놓은 게 있다. 나름 투수파트와 전력분석까지 회의해서 틀을 만들어 놨다. 적중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숭용 감독은 “화이트가 돌아오기 전까지 변칙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놨다. 그 방법을 밀어붙일 생각이다. 원 플러스 원 개념일 수도 있고…빨리 움직일 생각(불펜 적극적 기용을 의미)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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