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아픈 손가락'이 두산에서 날아오른다...'신인왕 출신' 트레이드 당사자는 신경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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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잘하고 있거든요. 하하."
이미 김민석은 두산의 새 리드오프로 거듭날 분위기다.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는 지난해 11월 3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에서 김민석, 추재현, 최우인이 가고 두산에서 정철원과 전민재가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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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저도 잘하고 있거든요. 하하."
'초대형'이라는 단어가 붙기에는 조금 그런가 했는데, 조짐이 심상치 않다. 이미 김민석은 두산의 새 리드오프로 거듭날 분위기다. 정철원도 '신인왕' 시절 구위를 찾는다면, 정말 '초대형' 트레이드가 될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는 지난해 11월 3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에서 김민석, 추재현, 최우인이 가고 두산에서 정철원과 전민재가 넘어왔다. 핵심은 김민석과 정철원이었다.
김민석은 롯데의 아픈 손가락이자 미운 오리였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2023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 롯데 지명을 받았다. 투수들을 제치고 전체 3번째. '제2의 이정후'가 될 거라 모두 의심하지 않았다.
신인 첫 시즌 100안타를 쳤다. 하지만 지난해 김태형 감독 부임 후 입지가 좁아졌다. 수비, 주루가 부족한 가운데 주전을 차지하려면 방망이가 압도적이어야 하는데 김 감독은 그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외야 백업이려면 수비와 주루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황성빈 등 다른 선수들을 중용했다.
정철원은 2018년 두산에 입단해 무명의 시절을 보내다, 2022년 혜성같이 등장해 23홀드를 기록하며 신인상을 따냈다. 정말 충격적인 데뷔였다. 150km의 강속구를 포수 미트 가운데만 보고 당차게 던지는 모습에, 그 당시 두산을 이끌던 김 감독이 반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급격한 구위 저하와 난조로 마무리 자리를 잃었고, 1군에 서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과연 원소속팀에서 뭔가 부족했던 두 사람이 새 팀에서 어떻게 '터지느냐'에 관심이 모아졌다. 김민석이 먼저 분위기를 바꿨다.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200안타를 치겠다"고 당차게 말했던 김민석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두산의 새 1번타자로 자리를 굳혔다. 출전 9경기 중 8경기에서 안타를 쳤고 타율 3할3푼3라.
스카우팅리포트에서 말한, 극강의 컨택트 능력을 두산 유니폼을 입고 보여주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수비는 수비고, 일단 방망이 능력을 극대화 시키는게 우선이라고 보고 있는데 외야 수비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
이에 정철원도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트레이드 당사자들은 '서로보다 잘 해야 한다'는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정철원은 "김민석이 잘하고 있는데, 이 트레이드 경쟁을 즐기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 민석이가 잘하고 있어요?"라고 반문하며 웃었다. 이어 "나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내 목표는 롯데 팬들께 '정철원이 와서 롯데 중간이 많이 안정됐구나' 이 생각을 드리고 싶은 것 뿐"이라고 당차게 밝혔다.
정철원은 이어 "민석이가 잘하고 있다고 하니까, 나도 잘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정철원은 시범경기 3경기 무자책점이었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상대 1이닝씩을 KIA, 한화전은 무실점이었다. 키움전은 1실점이 있었지만 자책점이 아니었다. 3이닝 삼진은 5개였다. 김태형 감독은 "키움전 점수는 줬지만 구위는 가장 좋았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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