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순위 슈퍼루키가 처음으로 뜨는 날…KIA는 스마일가이가 출격한다, 5이닝 KKKKK ‘준비완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순위 정현우(19)가 처음으로 뜨는 날, KIA 타이거즈는 3년차를 맞이한 스마일가이로 맞불을 놓는다.
윤영철은 20일 전북 익산 익산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했다.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투구수는 78개.
윤영철은 올해 또 다시 변신을 시도했다. 작년에는 글러브를 양손에서 분리하는 타이밍을 늦춰 구위를 끌어올렸다. 그런데 올해는 투구 과정에서 꼬임 동작을 좀 더 강화해 실제로 구속을 1km 정도 늘렸다. 시범경기서 포심 142~143km까지 나왔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에 컷패스트볼까지 장착한 상태. 보더라인을 활용하는 능력도 빼어난 투수다. 전형적인 선발투수 타입이라 작년 7월11일 광주 SSG 랜더스전 이후 척추 피로골절로 쉬면서 활용도가 떨어졌다. 그러나 KIA 선발진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다.
시범경기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구원 등판해 4이닝을 소화했고, 이날 엿새만에 퓨처스리그에 등판해 투구수와 이닝수를 늘렸다. 4선발로 출발하는 윤영철은 2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서 시즌 첫 등판을 가질 계획이다. 또 다시 닷새 쉬고 엿새만에 나서는 스케줄이다.
이날 시즌 첫 등판이 주목을 받는 건 키움이 2025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좌완 정현우(19)를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키움은 올해 정현우를 일찌감치 4선발로 낙점하고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치러왔다. 정현우는 18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했다. 투구수는 72개.
정현우는 시범경기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0.82로 맹활약했다. 포심 최고구속이 이미 145~146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존 보더라인을 능수능란하게 활용하고, 포크볼을 주무기로 삼는다. 슬라이더와 커브도 곁들인다. 수준급 주자견제능력과 수비력까지 보유했다. 한 마디로 신인이 아니라는 평가다.
3년차를 맞이한 윤영철이 정현우에게 프로의 맛(?)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고, 정현우가 데뷔전서 ‘진짜 다르다’를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다. 경기결과 이상으로 두 4선발의 경기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실제 KIA와 키움 모두 두 4선발의 투구내용이 올 시즌 마운드 전체의 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전력이 강하지 않은 키움으로선 정현우의 연착륙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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